기사 (전체 6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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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터부시 되는 성?
    •   성인용품점이라 하면 흔히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인적이 드문 후미진 뒷골목, 단색의 간판에 간결한 글씨체의 ‘성인용품’, 어두침침한 가게 내부 붉은 빛 조명 아래의 노골적인 성기 모양의 제품들, 가게 속 은밀하게 팔리던 성인용품. 기자에게 성인용품점은 흥미로운 ...
    • 정영진 기자(dorlths@snu.ac.kr)    2017.10.22
  • [기자수첩] 일상 속으로 숨을 권리
    •   사람들 속에 파묻혀 보내는 일상은 지루하게 들릴지 몰라도 굉장히 속 편한 일이다. 손에 땀낼 일 없고, 얼굴 붉힐 일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은 어딜 가나 타인으로부터 시혜와 동정의 가면을 쓴, 어쩌면 끈질긴 시선을 받곤 하며, 깔때기로 여과되고 남은 한 단면으...
    • 박수현 기자(oksh4979@snu.ac.kr)    2017.09.03
  • [기자수첩] 프레임의 배신 앞에서
    •   본부가 다시 점거되던 날, 카메라를 들고 있기가 힘들었다. 몇 시간 동안 카메라를 들고 있느라 무겁기도 했지만 이유는 전혀 다른 데 있었다. 학생들이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본부로 진입하는 사진이 그곳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
    • 최한종 사진기자(arias6431@snu.ac.kr)    2017.06.28
  • [기자수첩] 대학공간에 적합한 리더십이 발휘되기를
    •   본부점거가 해제되고 다음날, 본부는 입장문을 보내 점거해제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입장문을 읽던 중 ‘학생 사회의 리더십 부재’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학생사회 내에 마땅한 리더십이 없어, 점거 문제가 표류했고 대학 행정에 커다란 차질을 빚었다는 내용이었다. 이러...
    • 박민규 기자(m2664@snu.ac.kr)    2017.04.29
  • [기자수첩] 기억하는 사람들
    • 이번 소녀상 르포 기사는 기자의 첫 기사였다. 처음 현장을 방문해서 취재를 해봤고, 처음 명함을 건네봤으며, 처음 PRESS증을 목에 걸어봤다. 처음 쓰는 기사에 중요하지도 않은 일까지 모두 기사에 담으려다 정해진 분량의 2배를 써서 줄이는데 애먹기도 했고, 그렇게 열심...
    • 한기웅 기자(surfpenguin@snu.ac.kr)    2017.03.10
  • [기자수첩] 나의 관심은 너의 관심만큼 가치가 있다
    • 강아지가 안락사당하는 것은 불쌍하다. 바퀴벌레가 짓눌려 죽는 것은 징그럽기만 하다. 이 둘 사이의 간격은 자연스러운 듯 하지만 이해하기 어렵다. 똑같은 생명인데 죽음에는 위계가 있다고 느낀다니! 아무리 바퀴벌레가 더 작고, 소리도 낼 수 없고, 더 무력할지라도 우리...
    • 오선영 기자(glucose2pyruvate@gmail.com)    2016.12.10
  • [기자수첩] 솔직함의 무게
    •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을 포함한 주변 사람들에 대한 비하를 일삼는 친구가 있었다. 친구끼리는 친해서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이런 문제에 대해 무지했던 당시의 시각에서도 도를 넘은 표현이 많았다. 언젠가 그런 발언에 대해 그 친구와 이야기를 나눴던 적이 있었는데, 너...
    • 김경우 기자(kwkim9037@snu.ac.kr)    2016.11.17
  • [기자수첩] 카드뉴스가 예뻐져서 기쁘다
    • 최근 이화여대에서 있었던 시위는 사람들이 생각하던 시위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학생들은 민중가요를 부르는 대신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불렀다. 시위 현장에서는 생뚱맞을 수 있는 “사랑해요” 구호가 들렸다. 사실 이화여대의 시위 이전에 이미 서울대에선 ‘...
    • 한민희 기자(obtusefox@snu.ac.kr)    2016.09.17
  • [기자수첩] 301억과 200만원
    • 취재부터 마감까지 머리를 떠나지 않던 숫자들이다. 301억 원은 KEC가 노동조합의 공장점거에 대해 노동자들에게 청구한 손해배상액이다. 노동자들에게 그랬듯 내게도 비현실적인 숫자다. 학식은 몇 그릇이고 지하철은 몇 번 탈 수 있나. 아니다. 강남 오피스텔에 살며 차 사...
    • 신일식 기자(sis620@snu.ac.kr)    2016.06.10
  • [기자수첩] 이해, 품이 많이 드는 일
    • 95년생인 기자에게 이번 총선은 첫 투표였다. 첫 투표인만큼 지금까지 무심히 지나쳤던 각 정당들의 현수막과 선거 공보물을 자세히 살펴보게 됐다. 여러 슬로건과 공약들이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동성애 확산과 이슬람 침투를 막아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자”는 ...
    • 김세영 기자(birdyung@snu.ac.kr)    2016.0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