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57건)
List of Articles
  • [데스크칼럼] 관악에 꽃이 폈다
    • 관악에 입학한 지 햇수로 7년이 됐다. 그동안 벅찼던 일도, 견디기 힘든 일도 많았다. 그 기억들은 캠퍼스 곳곳에 자리를 틀었다. 이젠 기억들로 지도를 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복잡한 기억이 표시된 곳을 지날 때면, 힘들었던 기억도 결국 추억으로 남았음에 미소 짓곤 한...
    • 최한종 학원부장 arias6431@snu.ac.kr    2018.04.12
  • [데스크칼럼] 그럴 수 있어
    •   기억은 행위에 동한다. 낯익던 사건은 일상 속에 분해된 채 흐려졌다가도, 낯선 몸짓 속에 가끔 찾아와 나를 타격한다. 행위는 기억에 동한다. 기억이 불러낸 느낌대로 움직이고 말하고 기록한다. 글과 사진으로 저축한 감정의 보따리는 점점 묵직해졌다. 난 이 주머니의 무...
    • 허주현 기자(aattgx@snu.ac.kr)    2018.03.07
  • [데스크칼럼] 욕심
    •   학교에 염증이 났었다. 군대 다녀온 뒤 ‘복학버프’는 정말 한 학기 밖에 약발이 듣지 않았다.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집에 쌓인 〈한겨레〉를 읽었다. 제일 재밌는 건 네 면짜리 인터뷰 기사였다. 인터뷰어로 살면 재밌겠다 싶었다. 한 사람이란 우주의 일대기를 다시 쓰는 ...
    • 김종현 학원부장(akdtkdrk@snu.ac.kr)    2017.12.02
  • [데스크칼럼] 보호하는가, 관리하는가
    •   시절이라고 부르기도 좀 그런 가까운 과거지만, 중고등학교 시절 생각을 하는 건 이미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흐릿한 조각들을 건져 올리는 일이다. 그런데도 나는 종종 그때로 돌아가는 어마무시하게 생생한 꿈을 꾼다. 지각 직전인데 아무리 뛰어도 가까워지지 않는 교실, ...
    • 이하영 사회부장(heavenlee63@snu.ac.kr)    2017.10.21
  • [데스크칼럼] 그때 나, 얼마나 외로웠을까
    •   “재인아, 안방으로 와볼래?”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이었다. 엄마는 평소답지 않게 목소리를 한껏 죽여 아무도 없는 방으로 나를 불렀다. 눈치가 빠른 나는 이미 어떤 말이 오갈지 알고 있었다. 막 생리가 무엇인지 설명을 하려는 엄마의 말을 끊고 말했다. “엄마, 나 그거 이...
    • 송재인 문화학술부장 gooay@snu.ac.kr    2017.09.02
  • [데스크칼럼] 외로움을 더는 법
    •   처음 퀴어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항상 기도를 바치며 수업을 시작하는 선생님이 있었다. 그날도 선생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교실에 들어와 손을 모으고 기도를 시작했다. 다른 게 있었다면, 그날의 기도제목이 ‘음란함에 빠져 아버지의 ...
    • 박윤경 문화학술부장(pyk941110@snu.ac.kr)    2017.06.27
  • [데스크칼럼] 미안함의 무게
    •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3년 전 차가운 바다에 남은 사람들에게, 10년 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삼성의 한 노동자에게, 사연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전하는 말이다. 이렇게 직접적인 책임이 없음에도 아파하며 진중한 미안함을 전하는 사람이 ...
    • 정지훈 사회부장(fighter1441@snu.ac.kr)    2017.04.25
  • [데스크칼럼] 함께하는 힘
    • 생협 노동자들을 처음 만난 건 학생회관 스낵코너의 폐점을 소재로 첫 기사를 쓰면서다. ‘스낵코너 없어지면 클럽샌드위치는 어떡해?’로 시작한 취재는 ‘140만 원 받으면 노동자는 어떡해?’라는 질문에 답하는 일이 됐다. 1년이 지나 이제 학원부장이 돼 준비한 첫 특집으로 ...
    • 박주평 기자(pjppjp2@snu.ac.kr)    2017.03.13
  • [데스크칼럼] 군인은 누가 지켜주나요?
    • 계란을 맞은 새누리당 당사를 의경들이 청소한 것에 대해 경찰청장이 “의경들이 자발적으로 청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는 기사를 봤을 때 피식 웃음이 나왔다. 군 복무 중인 의경들이 ‘주말에’ 그것도 ‘자발적으로’ 청소를 했다니. 심지어 장소마저 부대 밖이다. 반드시 의경...
    • 이기우 사회부장(rna23@snu.ac.kr)    2016.12.14
  • [데스크칼럼] 사랑의 시선이 향하는 곳
    • “사랑해”라고 말한다는 건 자신이 누구인지 알아냈다는 뜻이다. 사랑의 대상보다 자신을 먼저 사랑하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김연수는 소설 《사랑이라니, 선영아》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의 말대로라면, 사랑의 시선이 처음 향하는 곳은 자기 자신이다. 사랑의 황홀함이든 ...
    • 김세영 문화학술부장(birdyung@snu.ac.kr)    2016.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