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 [데스크칼럼] 생명을 구하는 이들의 이야기
    • “너희는 나중에 어떤 일을 하고 싶어?” 얼마 전에 친구가 느닷없이 단톡방에 물었다. 대학생 5학년보다는 새내기에게 적절한 질문이었다. 칸막이 자리에서 조그만 노트북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해가 져있고, 버스비를 아끼려고 고개를 넘어 도착한 자취방에서는...
    • 이상호 기자(seoroleeeee@snu.ac.kr)    2018.10.26
  • [데스크칼럼] "우리는 종이 아니다"
    • 말 그대로 살인적인 더위였다. 작업 중 열사병으로 사망한 노동자가 속출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급히 사업장 전반과 휴게시설에 대한 감독을 지시했다. 문득 궁금증이 들었다. 학교 안 육체노동자는 안전할까? 학생식당에선 에어컨을 마주한 채 가만히 서있기만 해도 땀이 ...
    • 김건우 기자(kon9511@snu.ac.kr)    2018.10.20
  • [데스크칼럼] 이야기하지 않은 것들
    •   무엇을 찍고 무엇을 쓸지 생각하는 일은 활동 기간 내내 나를 괴롭혔다. 정해진 출입처도, 소식을 전해주는 이도 없는 학내언론의 태생적 한계 때문인지 기사와 영상의 소재를 정하는 것은 동료 기자들과 머리를 맞대도 어려웠다. 새로운 소재가 더 이상 떠오르지 않을 때마...
    • 이가온 TV부장(rylix23@snu.ac.kr)    2018.06.07
  • [데스크칼럼] 관악에 꽃이 폈다
    • 관악에 입학한 지 햇수로 7년이 됐다. 그동안 벅찼던 일도, 견디기 힘든 일도 많았다. 그 기억들은 캠퍼스 곳곳에 자리를 틀었다. 이젠 기억들로 지도를 그릴 수도 있을 것 같다. 복잡한 기억이 표시된 곳을 지날 때면, 힘들었던 기억도 결국 추억으로 남았음에 미소 짓곤 한...
    • 최한종 학원부장 arias6431@snu.ac.kr    2018.04.12
  • [데스크칼럼] 그럴 수 있어
    •   기억은 행위에 동한다. 낯익던 사건은 일상 속에 분해된 채 흐려졌다가도, 낯선 몸짓 속에 가끔 찾아와 나를 타격한다. 행위는 기억에 동한다. 기억이 불러낸 느낌대로 움직이고 말하고 기록한다. 글과 사진으로 저축한 감정의 보따리는 점점 묵직해졌다. 난 이 주머니의 무...
    • 허주현 기자(aattgx@snu.ac.kr)    2018.03.07
  • [데스크칼럼] 욕심
    •   학교에 염증이 났었다. 군대 다녀온 뒤 ‘복학버프’는 정말 한 학기 밖에 약발이 듣지 않았다. 아무 것도 하기 싫어서 집에 쌓인 〈한겨레〉를 읽었다. 제일 재밌는 건 네 면짜리 인터뷰 기사였다. 인터뷰어로 살면 재밌겠다 싶었다. 한 사람이란 우주의 일대기를 다시 쓰는 ...
    • 김종현 학원부장(akdtkdrk@snu.ac.kr)    2017.12.02
  • [데스크칼럼] 보호하는가, 관리하는가
    •   시절이라고 부르기도 좀 그런 가까운 과거지만, 중고등학교 시절 생각을 하는 건 이미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흐릿한 조각들을 건져 올리는 일이다. 그런데도 나는 종종 그때로 돌아가는 어마무시하게 생생한 꿈을 꾼다. 지각 직전인데 아무리 뛰어도 가까워지지 않는 교실, ...
    • 이하영 사회부장(heavenlee63@snu.ac.kr)    2017.10.21
  • [데스크칼럼] 그때 나, 얼마나 외로웠을까
    •   “재인아, 안방으로 와볼래?”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이었다. 엄마는 평소답지 않게 목소리를 한껏 죽여 아무도 없는 방으로 나를 불렀다. 눈치가 빠른 나는 이미 어떤 말이 오갈지 알고 있었다. 막 생리가 무엇인지 설명을 하려는 엄마의 말을 끊고 말했다. “엄마, 나 그거 이...
    • 송재인 문화학술부장 gooay@snu.ac.kr    2017.09.02
  • [데스크칼럼] 외로움을 더는 법
    •   처음 퀴어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항상 기도를 바치며 수업을 시작하는 선생님이 있었다. 그날도 선생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교실에 들어와 손을 모으고 기도를 시작했다. 다른 게 있었다면, 그날의 기도제목이 ‘음란함에 빠져 아버지의 ...
    • 박윤경 문화학술부장(pyk941110@snu.ac.kr)    2017.06.27
  • [데스크칼럼] 미안함의 무게
    •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3년 전 차가운 바다에 남은 사람들에게, 10년 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삼성의 한 노동자에게, 사연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전하는 말이다. 이렇게 직접적인 책임이 없음에도 아파하며 진중한 미안함을 전하는 사람이 ...
    • 정지훈 사회부장(fighter1441@snu.ac.kr)    201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