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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73동), 500억 들여 탈바꿈...6월 용도폐지 예정 내년 초 착공 계획...재원마련 및 대체공간 확보가 관건
등록일 2015.04.30 14:33l최종 업데이트 2015.06.06 19:35l 신민섭 기자(charliesnoopy@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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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 사진.jpg

ⓒ 김대현 사진기자


  문화관(73동)이 재건축된다. 4월 23일 열린 제13기 평의원회 제22차 본회의에서 문화관 재건축 추진 계획에 대한 본부의 보고가 이루어졌다. 계획에 따르면 재건축 비용은 약 500억 원이며, 100억 원 규모(재건축 비용과 별도)의 역사기념관(가칭)이 새 건물 안에 들어선다. 내년 2월로 계획된 공사를 위해 기존 문화관 건물은 올 6월부터 용도폐지될 예정이다. 본부 측 설명에 의하면 일정이 확정된 것은 아니며, 사업 시행과정에서 변경될 수 있다. 또한 용도폐지가 되더라도 철거 시작 전까진 기존 건물 사용이 가능하다.

  재건축 논의는 올해 2월 말~3월 초에 시작됐다. 본부 기획과의 한 관계자는 “기존 문화관이 많이 노후화 됐다”며 “이번 기회에 서울대 위상에 맞는 건물을 지어 학생들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기획과 관계자는 “시작단계이기 때문에 새 건물에 어떤 시설이 들어갈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더 해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23일 보고 자리에 참석했던 주무열(물리·천문 04) 총학생회장은 “학생을 위한 공간이 많이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화관 재건축이 학생들에게 이익이 될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여기에 초점을 맞춰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기획과 관계자도 “많은 구성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것을 원칙으로 계획을 추진 중”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 등 여러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00억 원 규모의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지가 관건이다. 본부 기획과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역사기념관을 위한 100억 원만이 마련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기획과 관계자는 “발전기금을 중심으로 재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무열 총학생회장은 “되도록이면 관정도서관 때와 같은 기부채납의 방식은 피할 것이라는 본부 측의 이야기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관정도서관 공사 당시 기부채납 과정에서 본부가 곤란을 겪었으며, 학내에서도 상업시설 입점 등과 관련해 많은 논란이 야기됐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존 문화관 내 시설의 이전 및 각종 행사를 위한 대체 공간 마련도 급선무다. 2014년 한 해 동안 문화관의 대강당과 중강당은 각각 128건, 280건의 행사를 치렀다. 주무열 총학생회장은 “기존에 문화관에서 진행됐던 동아리 행사 같은 경우 학관 라운지, 두레문예관, 그리고 곧 완공될 풍산마당(구 노천강당) 등으로 장소를 옮겨야하지만 공간이 많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했다. 기획과 관계자는 “현재 공간들을 확보하기 위해 대안을 수립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예정대로 6월에 기존 문화관 건물이 용도폐지 되더라도, 이는 절차상의 변화이기 때문에 착공 전까진 건물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