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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찬 정보를 제공해 준 133호
등록일 2016.03.12 00:19l최종 업데이트 2016.03.12 00:19l 정민주 편집장(qminju@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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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저널>은 독자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지난 2007년 1학기부터 독자편집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자편집위원회는 <서울대저널>이 발행될 때마다 평가모을 가지며, 그 결과는 다음 호에 게재됩니다. 이번 학기 독자편집위원으로는 김현우(언어 13), 배지연(정치 13), 정윤원(경영 15)씨가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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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김현우(언어 13), 배지연(정치 13), 정윤원(경영 15) 씨.  ⓒ이지원 사진기자

저 널 133호 커버스토리‘ 졸업장만 가져갈 순 없잖아’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린다.

김현우 제목이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학교가 졸업장만 받고 떠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학교운영 전반에 대한 학생참여권 문제도 추가로 다뤘으면 좋았을 것 같다. 학교 교육에 대한 불만은 보통 지면상에서 공론화돼 드러나진 않는데, 그런 이야기들이 지면화된 것 자체에 의의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배지연 좌담회기사를 통해 학생들 생각을 잘 반영한 것 같고, 앞으로는 어떤 지원이 이뤄져야 하는지 진단한 것도 좋았다. 개인적으론 교육환경개선협의회와 관련해 단과대별로 안건, 의결구조, 잘 열리지 않는 이유 등에 대해서도 좀 더 구체적으로 취재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정윤원 제목만 보고서는 대학과 관련된 다양한 활동(교환학생, 동아리 등)에 대한 논의를 기대했는데 교육얘기에 국한돼서 좀 아쉬웠다. 반대급부로 교육얘기는 자세히 다뤄서 좋았다.


저 널 특집기사‘ 생협, 넌 누구냐?!’(생협 특집),‘ ’값싸고 안전한’ 원자력, 그 앞에 선 시민들’(탈핵특집)은 어땠나?

김현우 ‘생협은 학내 상업시설운영에 있어 학생들이 통제할 수 있는 중요한 창구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이 잘 모르고 있었는데 여러 가지 정보를 알린 점에서 훌륭한 특집이었다. 탈핵특집의 경우 이것이 사회적·정치적 의사결정구조의 문제라는 점을 짚어서 좋았다. 아쉬운 점은, 주민참여문제와 관련해 지리적·정치적 문제랑도 연관 지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배지연 생협 조합원 출자를 했으면서도 사실은 그게 뭔지 잘 몰라서 궁금했었는데 특집으로 짚어줘서 좋았다. 다만 학내 편의시설 운영주체 중 신양, 관정재단과 관련해 있었던 논란들을 좀 더 구체적으로 취재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탈핵 특집은 르포기사가 좋았다. 1인칭 시점으로 서술해서 잘 와 닿았다.

정윤원 생협의 역사나 규정 같은 정보를 자세히 설명해줘서 유익했고, 의사결정구조가 많이 궁금했는데 파고들어줘서 좋았다. 또한 관정재단이 기부만 한 것이 아니라 이권사업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 널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김현우 ‘ 논란의 6,030원, 최저임금위원회에 묻다’ 기사의 구성에 다소 의문이 있다. 공익위원은 사실상 정부의 입장을 대변하는 위원이라 협상테이블 자체가 노동자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세 참여주체의 입장을 모두 다룬 것은 기계적 중립이 아닌가 싶다.

배지연 ‘ 논란의 6,030원, 최저임금위원회에 묻다’ 기사가 좋았다. 보통 언론에선 사용자나 근로자중 한 주체만을 다루는데 세 참여주체를 모두 인터뷰한 것이 좋았다. 온라인여성혐오를 다룬 기사도 마음에 들었다. 다만 현실에서 실질적으로 여성혐오가 어떻게 확산되고 왜 이게 지금 논란됐는지에 대한 현상 진단이 다소 부족했던 것 같다.

정윤원 ‘ 김치녀 혹은 개념녀, 온라인 여성혐오의 민낯’이 기억에 남는다. 여성혐오에 여성들이 어떻게 대응하는가에 대해선 기사에서 처음 본 것 같아 신선했다.‘ 동성커플, 우리 결혼했어요’도 기억에 남는다. 아일랜드의 사례를 역사적으로 쭉 조명해줘서 좋았다. 종교의 권위가 추락하면서 동성애 권리가 급격히 신장했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많은 분들이 자신의 권리를 희생해가면서 커밍아웃하고 권리를 진전시켜 나가는 것이 멋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저 널 133호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김현우 학원기사들이 좋았다. 알찬 정보를 제공해줬고, 짜임새도 있었다. 또한 문화 면이 점점 좋아지는 것 같다.

배지연 개별 기사들은 좋았지만 특집의 경우 신선하면서도 한편으론 시의성에 의문이 드는 기사들이 보였다. 하지만 <서울대저널>은 일간지가 아니기 때문에 이해되는 측면이 있다.

정윤원 편집방향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서울대 안의 비정규직 문제의 경우 서울대 안에서 해결돼야 하므로 학내언론이 나서는 것이 맞다. 그런데 원자력발전 문제의 경우 ‘서울대랑 무슨 상관이지?’라는 생각을 했다. 학내문제를 좀 더 많이 다루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