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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들려준 134호
등록일 2016.03.13 02:21l최종 업데이트 2016.03.13 02:22l 안미혜 편집장(algp1431@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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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저널>은 독자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지난 2007년 1학기부터 독자편집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자편집위원회는 <서울대저널>이 발행될 때마다 평가모임을 가지며, 그 결과는 다음 호에 게재됩니다. 이번 학기 독자편집위원으로는 이재웅(경제 15), 장규식(농경제사회 16), 허성은(재료공학 12)씨가 선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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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재웅(경제 15), 장규식(농경제사회 16), 허성은(재료공학 12) 씨.  ⓒ김대현 사진기자


저  널 134호 커버스토리 ‘지금 단원고에 가보세요’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린다.


이재웅 사진 위주로 구성한 게 울림이 있었다. 또 세월호가 정쟁화되며 정작 희생자들의 목소리가 잊혀지는 게 아쉬웠는데, <서울대저널>에선 당사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아쉬운 점은 기성언론에서 잘 언급하지 않는 일반인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다뤄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장규식 단원고를 전체적으로 잊고 있었는데 상기시켜줘서 좋았다. 2학년 7반 담임 이지혜 선생님의 순직에 대해 인정을 하지 않았다는 등 잘 몰랐던 사실들도 알게 됐다.


허성은 마침 교실 존치 논란이 불거져 적절한 기획이었다. 당사자들의 인터뷰가 기사의 핵심이 돼 이해당사자들의 관계가 잘 보여서 좋았다. 예전에 학교에서 세월호참사에 대한 심포지엄이 있었는데, 세월호참사 극복을 위해선 개인 차원의 상담 치료 말고도 사회적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그런 전문가 의견들도 연결시켰다면 좋았을 것 같다. 사진을 많이 활용해서 더 가슴 깊이 와 닿았던 것 같다.



저  널 기억에 남는 기사는 무엇이고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재웅 ‘언론은 ‘반올림’을 어떻게 낙인찍었나’ 기사가 기억에 남는다. ‘합의가 끝났다’는 식의 보도 이후 소식이 드물었는데 다뤄주어 감사했다. 주제도 좋았고, 아직도 반올림이 활동하고 있다는 것을 환기시켜줬다. ‘슈퍼맨 권하는 어른들의 동화’도 잘 읽었다. 육아예능이나 먹방에 대한 기성 언론의 분석은 대개 ‘대리만족’이라는 결론에 그친 데 반해 육아예능이 어른들의 동화라고 분석한 점이 인상 깊었다.


장규식 “넌 비정규직이라 안 돼” 특집 기사를 인상 깊게 읽었다. 신입생이다 보니 대학에 학생과 교수 말고도 이렇게 많은 비정규직 구성원이 있고 대우에도 차별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한국 최고의 대학이라는 서울대에도 이런 폐해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허성은 “넌 비정규직이라 안 돼” 기사는 노동개악도 있고 해서 시기적절한 특집이었다. ‘경희 모델’ 같은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해줘서 좋았다. 학내 비정규직의 일상을 보여주는 르포 형식도 이용했다면 좋았을 것 같다. ‘대학의 국제경쟁력’ 기사는 국내 대학원에 부조리가 만연하다는 점이 유학을 가는 큰 이유 중 하나인데 이에 대한 지적이 부족했다. 또 문과에 대한 내용이 주가 되고 이과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 같아 아쉽다.



저  널 134호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이재웅 전체적으로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특집들이 자리했다. 국정교과서, 노동개혁처럼 시의성 있는 주제도 다뤄야한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시간이 지날수록 잊혀지는 문제, 소외된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꾸준히 들려줄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렇게 잊어가는 문제들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환기해줬으면 좋겠다.


장규식 전체적으로 유익하게 읽었다. 다만 비정규직 특집에서는 지나치게 비정규직 입장으로 초점이 맞춰지고 학교 측 의견은 많이 등한시된 것 같았다.


허성은 전체적으로 다양한 주제를 다뤄준 것 같아 잘 읽었다. 특히 사회 학원 부분을 재밌게 봤다. 학술에도 관심이 있어서 항상 눈여겨보곤 하는데, 책소개에 소개되는 책들이 훌륭한 책이기는 하지만 학생이 읽기에는 버거운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조금 더 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지면을 구성하면 좋겠다.



저  널 <서울대저널>이 다뤄주었으면 하는 기사가 있다면?


이재웅 사회대가 내년부터 신입생을 학과로만 선발한다고 하는데, 과/반공동체 역사를 짚으면서 왜 학생공동체 위기론이 나오는지를 다루면 좋을 것 같다. 민중총궐기를 언론이 어떻게 다루는지를 분석해봐도 흥미로울 것이다.


장규식 개인적으론 신입생이다보니 선배들이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많이 이야기하는데 잘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학교 안에서 벌어지는 이슈들에 대해 많이 다루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