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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아이를 낳으면 직장을 그만둬야 하는 것은 옛날의 일이 아니다. 여성에게 주어지는 양육과 가사, 직장에서의 업무는 병행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에서 만난 워킹맘들은 “슈퍼맘이 되지 않으면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쉽지 않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사회에서는 출산과 양육을 여성의 당연한 의무로 받아들이고 있는 반면, 실제 직장에서는 여성의 출산과 양육을 경제적 논리에 따라 기업에 해가 되는 일로 인식하고 있다.
제도적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이 그들의 출산, 육아를 돕는다고 하지만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이 제도들은 허울에 불과한 실정이다. 보장돼 있는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쓰는 순간 심한 눈초리뿐만 아니라, 최악의 인사고과를 감당해야 한다. 심지어 비정규직 여성들은 당연한 제도적 권리마저 누리고 있지 못하다. 고용보험 가입률이 35.2%에 그쳐 출산휴가, 육아휴직이라는 당연한 제도마저 적용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들에게 임신 진단은 곧 해고 예고를 뜻한다. 이와 함께 특수고용직 여성들은 통계상 노동자로 포함되지도 않아 고용보험 가입을 아예 할 수 없어 이들의 모성권은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정부는 여러 출산‧양육 정책이 선진국 못지않게 잘 갖춰져 있고 ‘능력 있는’ 여성은 일과 가정을 잘 병행할 수 있다고 선전한다. 그러나 아직 일하는 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배려가 부족해, 일하는 여성들이 마음 놓고 일하면서 아이를 키울 수 있는 길은 요원해 보인다. 오늘도 직장 여성은 출산, 육아, 직장이라는 삼중고에 고통스러워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