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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무처장 인수인계 문건 중 의무 RC 관련 언급 발견돼 “추후 1학년 학생 전체가 시흥에서 수업을 듣는 모델로 점차 옮겨 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
등록일 2016.11.15 19:35l최종 업데이트 2016.11.20 05:01l 신일식 기자(sis620@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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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임 교무처장이 현 김기현 교무처장에게 남긴 인수인계 문건 중 교무처 내에서 의무 RC에 대한 논의가 오간 정황이 발견됐다. <서울대저널>은 지난 8일 본부의 시흥캠퍼스 의무 RC 계획 및 실시협약 체결 과정과 관련한 문건 일부를 공개한 바 있다. 대학본부는 마이스누 홈페이지에 반박 자료를 게시했다. 또 김기현 교무처장(철학과)는 총학생회와의 대화에서 “의무 RC(Residential College)와 관련해서는 (전임 교무처장에게) 인수인계를 받은 적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서울대저널>이 추가적으로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교무처 내에서 의무 RC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며, 김기현 교무처장 역시 이를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본부와 2013년의 대화 내용에 따르면 교무처는 시흥캠퍼스 단과대학 이전과 의무 RC 이전 여부를 논의하는 주무 부처다. 해당 문서는 전임 교무처장이 신임 교무처장에게 공적인 문서로 인수인계하기 어려운 내용을 전하기 위해 작성한 문건이다. 전임 교무처장은 해당 문서에서 장기적으로 시흥캠퍼스가 신입생 전체를 수용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시흥캠퍼스 문제가 확정이 되기 위해서는 시흥에서 기숙사만 짓고 수업이 없는 베드타운 모델은 맞지 않고, 일부 교양과목이 시흥에서 이루어지는 방향으로 가야 하는데 (후략)”


  “(전략) 1학년 전체가 시흥으로 가는 모델은 학생들의 반대가 심할 가능성이 많고, 현재로서는 일부 학생들이 한 개 학기 정도 시흥의 기숙사에 기거하면서 일부 교양과목 중심으로 수업을 시흥에서 듣는 모델이 가장 현실적인 모델이 될 것이며, 추후 1학년 학생 전체가 시흥에서 수업을 듣는 모델로 점차 옮겨 가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저희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후략)”
   
  해당 문서는 ‘저희’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1기 처장단 혹은 교무처 내에서 RC에 관해 예상했음을 은유하고 있다. 또 “본부를 점거하려고 시도할지 모르겠으나 2학기 중에는 본부의 리모델링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므로 본부의 각 부처들이 캠퍼스 여러 군데로 흩어져 업무를 보게 될 것이기 때문에 본부 점거가 별 효력이 없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라며 본부 점거를 예상한 부분도 있었다. 문서는 처장단 인수인계 과정이었던 7월 18일에서 22일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당시까지 교무처 내부에서 RC에 대해 위와 같이 예측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1기 집행부 혹은 교무처 내에서 의무 RC에 대해 고려한 정황이 발견됨에 따라, 시흥캠퍼스 의무 RC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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