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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생 시국선언 “‘위안부’ 문제 졸속 합의 전면 폐기하라” 한국 정부의 굴욕적 협상 결과와 일본의 책임 회피 비판
등록일 2016.01.07 23:19l최종 업데이트 2016.01.07 23:28l 정호빈 기자(hobitboy@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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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6일 오전 11시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를 규탄하는 전국 대학생 시국선언이 있었다. 시국선언에는 ▲경기대 총학생회 ▲경희대 총학생회 ▲고려대 총학생회 ▲덕성여대 총학생회 ▲동국대 총학생회 ▲서강대 총학생회 ▲서울대 총학생회 ▲성신여대 비상대책위원회 ▲세종대 총학생회 ▲이화여대 총학생회 ▲한국외국어대 총학생회 ▲한양대 총학생회 ▲홍익대 총학생회가 참가했다.

  지난 12월 28일 한국정부는 일본정부와 ‘위안부’ 문제 해결에 관한 협상을 타결했다. 하지만 협상 내용 중 ▲소녀상 철거 협의 ▲한국정부의 재단설립 ▲일본정부의 ‘출연금’ 10억 엔 기부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이라는 표현이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학생들은 “이번 합의는 피해자와 국회의 동의를 받지 않고 진행된 잘못된 합의이며 한미일 군사동맹 강화를 위한 외교적 담합”이라며 “오늘 시국선언을 시작으로 일본정부가 법적 책임을 동반한 진정한 사죄를 할 때까지 계속해서 행동할 것”이라고 결의했다. 시국선언은 참가자 일동이 양국 간의 합의를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낭독하는 것으로 종료됐다.

  시국선언을 주도한 이화여대 부총학생회장 이해지 씨는 “이번 합의는 굴욕적 협상이며 이번 협상으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피해 할머니들과 여러 시민단체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됐다”며 “앞으로 소녀상 이전을 저지하는 1인 릴레이 시위를 계획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시국회의를 통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서울대에서는 총학생회와 사범대 학생회가 시국선언에 참석했다. 부총학생회장 김민석(정치외교 14) 씨는 “국가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합의에 대해 정부가 국민을 설득하기는커녕 협박하는 상황에서 대학생으로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의미 있다고 판단했다”면서 “시국선언과 별개로 학내에서 소녀상 설치 논의 및 ‘위안부’ 간담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범대 학생회장 강지영(국어교육 12) 씨는 “작년 여름 단과대 차원에서 소녀상을 방문하는 등 지속적으로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으며 사범대 차원에서 소녀상을 한 번 더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국선언이 종료된 이후에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제1212차 정기 수요집회가 열렸다. 이날로 24주년을 맞은 수요집회에는 정치인, 예술가, 교사, 학생 등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대규모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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