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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농성 음대 해고강사들, 연대행사로 본부 철거 통보에 저항 공대위 주최로 ‘서울대 천막난장’ 진행
등록일 2016.03.12 23:15l최종 업데이트 2016.03.15 05:57l 신민섭 기자(charliesnoopy@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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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11일 금요일 오후 6, 행정관 앞 음악대학 해고강사들의 천막농성장 근처에서는 서울대 천막난장 제1: 학교로 돌아가기 삼겹살 파티(부제-천막을 지켜주세요!)’가 진행됐다. ‘서울대 음대 강사 집단부당해고 대응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본부 측의 천막 강제 철거를 막고, 비정규직 차별에 저항하는 과정을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자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농성에 참여 중인 전유진 해고강사는 결코 천막을 철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연대의 힘을 모으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천막 철거 여부와 관계없이 계속해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본부 측은 311일 오후 6시까지 농성을 자진 해산하지 않을 경우 천막을 강제 철거하겠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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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천막난장'이 진행되는 가운데 연대에 나선 학생들이 마임을 추고 있다. © 오선영 사진기자


   이번 행사는 삼겹살 파티, 학생들의 연대공연 및 발언, 그리고 성악과 해고강사들의 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연대 발언에는 현재 공대위에 참여 중인 총학생회, 사회대 학생회, 그리고 변혁적 현장실천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서울대분회가 나섰다. 김보미 총학생회장(아동가족 12)천막 농성장에도 봄이 와야 한다고 생각한다“(우리들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시간강사 분들이 복직할 때까지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학생들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김상진 해고강사는 이 땅의 정의가 내일 떠오르는 태양처럼 밝게 빛났으면 한다고 발언한 후 전유진 해고강사와 함께 공연을 선보였다.


   성악과 해고강사들은 지난 12월 음악대학의 신규강사 채용공고로 가시화된 해고 위기에 저항하기 위해 1229일부터 행정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해고강사들은 음악대학에 성명서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해고에 반발하는 입장을 전달하며 본부 측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농성 70여 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상황은 여전히 답보상태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본부 측이 제시한 자진 철수 기한을 넘어서까지 이어졌으나, 천막은 철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