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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질러, 탈핵
등록일 2019.04.17 23:29l최종 업데이트 2019.04.19 10:42l 김가영 PD(samun1592@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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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9일,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8주기를 맞아 ‘가로질러, 탈핵’ 행사가 열렸다. 국회에서 광화문까지 행진을 마친 참가자들은 광화문 광장에 모여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에서는 활동가, 학생, 종교인 등 다양한 단체의 사람들이 어우러졌다. ‘후쿠시마는 현재 진행형’ 등 핵발전 중단을 외치는 구호와 탈핵을 상징하는 노란색의 소품들이 집회 현장을 채웠다. 


  이날 현장 발언자들은 핵발전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에너지 정의행동’ 이헌석 대표는 후쿠시마와 체르노빌을 예로 들어 핵발전소 사고의 불가역적인 피해를 강조했다. 또한 이 씨는 핵폐기물의 온전한 처리 방법이 없고 핵폐기물 처리 기한이 10만 년 이상 간다며 핵발전소 영구 중단을 촉구했다. 


  한편 핵발전에서 비롯된 지역 공동체의 어려움을 토로하는 발언도 있었다. 밀양 단장면 용회마을 주민 구미현 씨는 핵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수송하는 “초고압 송전탑 (건설) 방해 주민들은 유죄 판결을 받고 마을 공동체는 무너졌다”며 탈핵을 통한 공동체 회복을 소망했다. ‘핵재처리실험저지30km 연대’ 이경자 집행위원장은 대전 지역에 쌓인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1699봉이 두렵다며 “핵이 폐기돼야 대전의 안전이 얻어질 것”이라 말했다.


  공동체의 안녕은 사람이 살 수 있는 안전한 터전을 바탕으로 한다. 그러나 핵발전소 인근 지역 거주민들의 반대에도 그동안 핵발전소 가동은 계속됐고 지역 공동체는 분열하고 있다. 이날 ‘가로질러, 탈핵’ 집회는 누군가의 희생 없이 상생할 수 있는 사회로 ‘가로지르려는’ 사람들의 움직임으로 넘실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