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53대 총학선거신문 > 특집
대표가 아닌, 친구같은 총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총학생회, 'We'll' 선본
등록일 [데이터가 없습니다]l최종 업데이트 [데이터가 없습니다]l 안효성 (ans1@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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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ll’ 선본의 . 정후보 이성빈(오른쪽, 재료공학 04) 씨, 부후보 이상희(왼쪽, 경영 07) 씨.

‘We'll’ 선본이 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정후보: 과반, 동아리 등 다양한 활동에서 대표를 맡았었다. 대표로 일하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늘 임기가 끝나갈 때면 조금 더 큰 조직의 대표가 돼서 큰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총학생회는 입학했을 때부터 이상이었다. 이후 총학생회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지만 학생회를 같이 하자고 제안했던 학과 선배, 타 단체 선배 모두 내가 가지고 있던 이상과 일치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제 이상을 스스로 이뤄낼 수 있는 힘을 갖게 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직접 선본을 꾸려 총학생회에 출마하게 됐다.
부후보: 우선 성빈 형이 개인적인 멘토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복지라는 모토를 가지고 학교 전체를 좋은 방향으로 경영을 해보고자 출마하게 됐다.

선본의 이름과 모토의 의미를 설명해 달라.

‘We'll’이라고 쓰고 ‘Well’로 읽는다. ‘Well’은 학생사회의 복지를 이루겠다는 뜻이고, We'll은 ‘우리가 하겠다’라는 의지다. 선본은 모토는 ‘학생의, 학생에 의한, 학생을 위한’ 이다. 학생을 생각하고 학생사회의 복지를 생각하는 진정한 의미의 학생회를 세우겠다는 의미다.

지난 일련의 총학 선거들과 연석회의 체제를 평가한다면?

개인적으로는 조금 안타깝게 생각한다. 일부의 부정행위로 인해 학생사회 뿐만 아니라 서울대학교라는 이름 자체에 먹칠을 했다. 그리고 직접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후보들까지 희생을 당한 선거라고 생각한다.
연석회의 체제는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투명하고 잘 운영됐다. 다만 총학생회라는 대표성이 없었기에 일정부분 한계는 있었다.

‘We'll’ 선본이 지향하는 총학생회 상은 무엇인가?

학생들에게 친근한 총학생회가 우리가 지향하는 학생회 상이다. 총학생회라는 말을 들었을 때 대부분의 학생들이 거리감을 느끼고 있다. 총학생회는 학생을 대변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들의 친구로 남아있어야 한다는 게 우리 생각이다. 가끔 총학생회실에 들려서 커피 한잔 하고 갈 수 있는 총학생회, 지나가는 학우들에게 언제나 반갑게 인사하는 총학생회가 우리의 지향점이다.

이전 총학생회의 방향성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전 총학생회들은 학생복지에 관심을 가지는 동시에 정치사회에도 관심을 떼지 못했다. 물론 정치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건 학생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복지를 우선으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의 총학생회는 복지와 정치참여 두 개를 동시에 하려하다보니, 학생들이 정치참여 부분에서 이질감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가 꼭 있어야 하는가? 그 이유는? 총학생회 무용론에 대한 생각은?

총학생회가 있든 없든 사실 학생들이 피부로 느끼는 사실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를 거치지 않고 여론을 모아서 직접 원하는 바를 요청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본부 차원에서 학생들이 필요하다 싶은 걸 찾아서 해결해주기도 한다.
그럼에도 총학생회가 있어야 하는 이유로 탐색과 활동력을 말하고 싶다.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불편한 점을 생각할 수는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필요한 것을 탐색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는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다. 본부도 직접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아 의견을 제시하는 총학생회를 반길 것이 분명하다.

최근 사회대, 사범대, 공대 등 많은 단과대 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 단과대 학생회장 선거 무산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학생 사회의 신뢰가 무너진 걸 원인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학생 사회의 흐름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선거가 무산된 단과대 명단을 보면 학생회 차원에서 정치 참여가 많았던 단과대라는 걸 알 수 있다. 반면에 선거가 무산되지 않은 곳은 정치 참여가 별로 없는 단과대이다. 특히 정치참여에 무관심한 경영대는 두 팀이나 나왔다. 이는 학생들이 학생 복지에 관심을 두는 학생회를 원한다는 것의 방증이라고 볼 수 있다.

강조하고 싶은 공약이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

‘서울대 문화의 거리’ 프로젝트다. 서울대와 녹두를 잇는 거리가 ‘서울대 문화의 거리’로 지정돼 많은 문화공간이 들어서게 된다. 서울대학교 문화의 거리 프로젝트는 서울대학교 학우들의 문화생활을 풍요롭게 해줄 것이다. 문화 공연을 관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동아리 연습실도 저렴하게 임대해줄 수 있다. 관악구청과 합의가 되고 있는 만큼 실천가능성도 높다. 게다가 서울대학교 내에서도 학생들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이 사업에 참여한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인맥DB, 창업지원센터 등을 총학생회에서 나서서 해야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리고 인맥DB, 창업지원센터 등을 총학생회 측에서 만든다고 하더라도, 임기 이후에는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 달라.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목소리를 담아야한다. 스누라이프에 보면 학생들의 여러 사연이 올라온다. 이것들이 학생사회의 목소리라면 방치하기 보다는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총학이 고려해야 한다. 그 해결책으로 인맥DB를 개발하자는 방안이 나왔다. 인맥DB가 구축되고 학생들의 사용빈도가 높아지면, 임기 이후에도 계속 활용될 수 있다.
학생사회에서 창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본부도 실감 하겠지만 아직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 주변에 창업을 하고는 싶은데 어떻게 접근해야할지 전혀 모르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이 많다. 총학생회는 이들의 목소리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창업도 하나의 훌륭한 진로가 될 수 있는데 학교에서 너무 무심했다. 우리는 창업본부와 대화와 협력을 통해 창업지원센터를 만들 것이다.

‘복지’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모든 공약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당선된다면 공약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발로 뛰겠다. 당선 직후 약속한 공약에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모든 단체에 전화를 걸고 직접 찾아가서 설득하겠다. 안 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군대에서 배운 최고의 교훈이다. 안 된다고 하는 것도 끝까지 달려들어 해결하겠다. 자신 있다.

타 선본과 달리 학생사회를 위해 무엇을 한 것인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 이전에 학생사회를 위해 한 일이 있다면 소개해 달라.

‘학생사회를 위해 한 일’이라는 말 자체가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동아리 회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해 다른 학생들이 학교를 더욱 더 즐겁게 다닐 수 있었으면 그게 학생사회를 위해 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당선이 된다고 하더라도 사회문제 고민과 같은 내용의 ‘학생사회를 위해 하는 일’은 하지 않을 생각이다.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를 다닐 수 있는 일을 고민하겠다.

낙선 이후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

정후보: 창업을 준비할 생각이다. 예전부터 숙원 하던 사업이 있었는데, 총학에 출마하면서 잠시 보류상태이다.
부후보: 해외에서 한국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낙선한다면 경영대를 졸업한 이후, 해외무역을 하면서 한국을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