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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책위원회, 본부 규탄 기자회견 열어 본부 농성장에 학생보호(*)인력 투입 거부, 부총학생회장 응급실로 호송돼
등록일 2017.04.20 14:07l최종 업데이트 2017.04.21 01:12l 박윤경 기자(pyk941110@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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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0일) 새벽 5시 임수빈(조소 11) 부총학생회장이 온몸의 통증을 호소해 응급실로 긴급 호송됐다. 이에 ‘성낙인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별대책위원회)’는 오늘 오전 11시 행정관(60동) 앞에서 본부의 반인권적 조치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특별대책위원회 김민선(윤리교육 14) 부위원장은 “(19일 오후 집회에서) 100여 명의 학생들이 단식 참여자들에 대한 인도적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본부는 이를 묵살했다”라고 주장했다. 단식 7일차를 넘긴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은 저체온증으로 인한 추위나 팔저림 등을 호소해왔다. 학생들은 장기 단식에 필요한 효소 반입과 2명의 학생보호인력 교대를 요구했지만 학생처 직원들은 ‘불법집회이므로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빗장으로 문을 잠갔다. 전창후 학생처장 역시 ‘일방적 농성에 왜 소통을 해야 하나’, ‘천막이 있는데 왜 총장실에서 농성하나’며 학생들의 전화를 피했다. 학생들은 강유진(경제 13) 사회대 학생회장과 도정근(물리천문 15) 자연대 학생회장이 총장실 앞 농성을 중단하는 대신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을 위한 1명의 학생보호인력 투입을 제안했으나 본부는 이 또한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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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집회에 참여한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최한종 사진기자



  자정 무렵 강유진 학생회장과 도정근 학생회장은 본부 밖으로 나왔다. 직후 홀로 농성 중이던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에게 효소가 전달되기도 했다. 전날 오후 다섯 시 학생집회가 열린 지 7시간 30분만이었다. 그러나 임 부총학생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새벽 5시경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호송됐다. 김상연(사회 12) 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구제신청을 접수했다”라며 “학교 안에 성낙인 총장과 학생들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없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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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문을 낭독 중인 김상연(사회 12) 씨 ⓒ최한종 사진기자



  학생들은 이번 사태에 굴복하지 않고 투쟁을 지속할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김상연 씨는 “이번 사태가 더 큰 투쟁의 불씨가 되도록 (임수빈 부총학생회장과) 함께 하겠다”라고 소리를 높였다. 윤민정(정치외교 15) 씨 역시 “어제의 경험이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라며 “5월 1일 총궐기에서 힘을 모아 성낙인 총장을 퇴진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은 “학생보호인력 거부한 대학본부 규탄한다”, “단식농성 외면한 성낙인은 퇴진하라”, “이게 대학이냐” 등의 구호를 외쳤고, 11시 40분 기자회견이 마무리됐다.

(*)'간호'는 자격을 갖춘 전문인의 의료행위이기 때문에 '간호'를 '학생보호'로 대체합니다. 관심 있게 읽고 조언해주신 간호대 학생회 분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