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보도 > 학원
학생 중징계 및 형사고발 규탄하는 기자회견 열려 본부, 학생 6명 고발장 접수하고 10명 출교조치 검토
등록일 2017.05.04 21:02l최종 업데이트 2017.05.15 14:48l 박민규 기자(m2664@snu.ac.kr)

조회 수:857

  오늘(4일) 오후 1시 행정관(60동) 앞에서 ‘반인권 폭력침탈, 징계협박, 형사고발 성낙인 총장 퇴진 학생-시민단체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전국대학노동조합,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등 164개 학생·시민단체가 연명했다. 또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권영국 변호사, 장지웅 정의당 청년미래부 부본부장, 김병국 전국대학노동조합 정책실장 등이 참여해 발언했다. 

  각 발언자들은 학생 징계와 본부점거 강제해제를 예고한 대학 본부를 비판했다. 지난 5월 1일 학생총궐기 직후 제2차 행정관 점거가 이뤄졌다. 이에 성낙인 총장은 긴급담화를 열어 점거를 주도한 학생들에게 중징계를 내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총학생회에 따르면 본부는 학생 10명에 대한 출교조치에 착수했고 관악경찰서에 학생 6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총학생회는 “10년 전 고려대 출교사태 당시 대상자가 7명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번 출교조치는 민주화 이후 학원가 사상 초유의 사태”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jpg

▲학내외 단체들이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최한종 사진기자


  두 번째 발언자로 나선 권영국 변호사는 “의견이 달랐다고 해서 출교를 운운하고 내부적인 갈등을 형사고발해 범죄자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과연 학교 교수로서, 스승으로서 해야 할 일인지 재고하기를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장지웅 정의당 청년미래부 부본부장 역시 “민주사회를 구성하고 시민들을 양성할 고등교육기관에서 정당한 저항을 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비민주적인 절차로 일관해 충격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은 성낙인 총장 퇴진과 실시협약 철회에 대한 구호를 외쳤다.

  한편 대학본부는 5월 4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직원들에게 소집 안내를 보냈으나 이를 해제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