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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생회 및 12개 단과대 선거 마무리, 내달 취임 예정 단과대별 학생 권익 보장 공약 주를 이뤄, 소수자 인권 관련 입장 표명도 증가
등록일 2017.11.22 12:13l최종 업데이트 2017.11.22 12:13l 박윤경 기자(pyk941110@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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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총학생회(총학) 및 모든 단과대 투표가 마무리됐다. 60대 총학 선거에 단독 선거운동본부(선본)로 출마했던 파랑은 총실투표율 52.67%, 찬성률 80,2%로 최종 당선됐다. 학내 16개 단과대 중 간호대학을 비롯한 총 12개 단위에서도 모두 단일 선본이 출마해, 최종 당선됐다. 당선된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및 각 단과대 대표자는 내달 1일 취임할 예정이다.

 

  총학 당선 선본 파랑은 취임 직후 시흥캠퍼스(시흥캠) 및 총장직선제 사안을 우선적으로 다룰 계획이다. 신재용(체육교육 13)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취임하기 전부터 현 총학생회와 협의하며 시흥캠 사안을 조속히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에서도 밝혔듯, ‘파랑총학은 취임 후 시흥캠에 대한 심층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총학생회운영위원회(총운위)에서 의견을 나눈 다음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대응 방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총장직선제 사안 역시 취임 전부터 현 총학과 함께 준비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이다. 신 총학생회장 당선자는 “124(2017년 제6차 이사회 회의) (총장선출제도) 개정안이 확정된다 하더라도, 학생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단과대 선본 중 사회대 당선 선본 임팩트도 시흥캠 및 총장직선제에 대해 공약을 내걸었다. 시흥캠의 재정 불안 및 무계획성을 대외에 알리고 교육부에 시흥캠 감사를 요구하겠다는 요지. ‘임팩트는 학생, 교수, 직원이 동등하게 참여하는 총장직선제 역시 요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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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열린 총학생회 선거 2차 공동유세 현장



  한편 시흥캠, 총장직선제보다는 학생 권익 보장에 대한 내용이 각 단과대 선본 공약의 주를 이뤘다. 일부 단과대 선본은 교육환경개선협의회(교개협)를 적극 이용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공대 당선 선본 은 특정 과목 계절학기 개설 및 아랫공대 가로등 설치를, 사범대 당선 선본 두드림은 남자휴게실 설치, 12동 노트북 개선 등을 교개협에서 요구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사회대 당선 선본 임팩트는 교개협에 임하기에 앞서 사회대 학생총회를 열거나 총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기층단위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농생대 당선 선본 아로새김은 농생대에 현재 공식 교개협이 부재한 실정을 지적하며 교개협을 조직해 성적 정정기간 엄수, 시험지 채점 공개 의무화 등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군 관련 공약도 다수 단과대 선본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났다. 농생대·공대·총학 당선 선본은 모두 예비군 훈련 대체출석제도를 확립하겠다고 밝혔으며, 더불어 공대 당선 선본은 국방부의 전문연구요원 폐지 계획에도 적극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

 

  총학과 일부 단과대 선본은 학생자치를 활성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앞서 파랑총학 선본은 총운위 결과를 카드뉴스로 제작하는 등 학내 사안을 학생들에게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사범대 당선 선본 두드림도 카드뉴스를 제작해 교직과목, 교육봉사 등의 내용을 명확히 전달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사회대 당선 선본 임팩트는 기층단위 의견 수렴을 위해 상향식 안건 청원제도도입을 제안하기도 했다. 10인 이상의 사회대 구성원이 청원할 경우 단과대학 운영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해 논의하겠다는 요지다.

 

  한편 단과대별 인권 관련 공약도 눈길을 끌었다. 공대 당선 선본 의 대학원 연구실 환경평가 실시, 사회대 당선 선본 임팩트의 인권감시단 및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학생 간 연대기구 설치 등이 공약으로 제시됐다. 단과대별 공약과 더불어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학소위) 측 질의서에 대한 답변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학소위는 선거기간 동안 총학생회 및 단과대 선본의 정·부후보에게 인권에 대한 견해를 묻는 질의서를 발송, 답변을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했다. 대다수 선본이 인권침해의 공동체적 해결 및 소수자 인권에 대해 유사한 입장을 공유한 반면, 일부 선본의 답변이 논란을 사기도 했다. 치의학대학원 학사과정 당선 선본 홀릭은 답변 내용 중 학내 배리어프리하지 않은 공간은 딱히 없습니다’, ‘저희 과는 장애인은 없습니다등이 화근이 돼 소수자 인권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았다. 비판이 지속되자 홀릭은 지난 20일 사과문을 게시하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선거가 성사된 12개 단과대 외 미대, 생활과학대, 인문대는 후보가 출마하지 않아 선거가 무산됐다. 해당 3개 단과대는 과학생회장연석회의를 임시 구성한 후 20183월 보궐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자연대 학생회 '솔루션은 내년 3월까지 임기를 이어간다. 동아리연합회에는 선본 너나들이가 단독 출마한 상태며, 24일부터 30일까지 본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