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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대학 교육권리운동 기자회견 열려 학생의 대학통제권 확보 위한 6대 요구안 발표
등록일 2018.04.06 11:37l최종 업데이트 2018.04.06 16:59l 김건우 기자(kon9511@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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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5일) 정오 사회대(16동) 앞에서 사회대 학생회의 ‘교육권리운동 선포’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36대 사회대 학생회 소속 2018 사회대 교육권리운동 기획단(기획단)은 이 자리에서 교육 공공성 제고를 위한 6대 요구안을 발표하고 ‘5.10 사회대 학생총회’를 결의했다. 

  기획단은 사회대 학장단에 ▲사회대 공간 24시간 개방 ▲우석경제관에 학생 자치 공간 확충 ▲강의료 추가배정을 통한 전공수업 확충 ▲차등등록금 문제 해결 ▲감골식당 외주화 철회 ▲사회대 H교수 파면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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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대 교육권리운동 기획단은 기자회견을 열고 6대 요구안을 발표했다.


  수업권에 대한 발언을 맡은 김예정(인류 17) 씨는 (조성우(인류 18) 대독) “사회대 본부는 재원이 부족하다는 핑계로 학생들의 (수업 개설) 요구를 무시해왔다”며 “학생들은 교육이라는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아니라, 당당하게 권리를 요구할 수 있는 교육의 주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길반 이승준(정치외교 16) 학생회장은 공간 개방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 학생 안전을 핑계로 한 교육권리 책임 회피라며, 시기에 따라 달라지는 “사회대 당국의 반응이 참 기만적”이라고 일갈했다. 그에 따르면 사회대 당국은 상반기에는 공간 개방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답했으나, 하반기에는 어려울 것 같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회학과 학부생 대표 박상욱(사회 17) 씨는 본부의 불통을 지적하며 “학생들의 요구사항은 듣지 않은 채 오직 자신들만의 논리로 요구를 묵살하는 구조가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라고 성토했다.

  한편 서울대 ‘비거니즘을 지향하는 모임’ 김현지(인류 16) 회장은 감골 채식뷔페의 ‘락토오보화’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감골식당을 위탁 운영 중인 ‘삼성 웰스토리’는 지난 3일, ‘감골식당 스티커 설문 결과’에 따라 4월 9일부터 채식뷔페 운영을 ‘비건’(유제품, 달걀, 꿀 등 동물성 식품을 먹지 않는 형태의 채식)에서 ‘락토오보’(유제품과 달걀을 섭취하는 형태의 채식)로 변경할 예정이라 공지했다. 사회대 학생회가 생활협동조합 식당운영팀에 비건 수요자의 선택지를 물어본 결과, “채식뷔페 메뉴 중 2-3개인 락토오보 메인메뉴는 표시할테니, 나머지 메뉴를 먹으면 된다”는 답을 받았다. 이에 김 회장은 변화의 근거로 삼는 설문조사가 일방적이고 허술하게 진행됐다며, 구성원의 권리보다 이윤 추구를 앞세운 결정이라 비판했다. 참가자들은 “무분별한 학내 상업화 저지하자”라는 구호로 응답했다.

  기자회견문 낭독을 맡은 김수환(경제 17) 기획단 집행국장은 “대학 현장에서 학생들이 경험하는 모순은 세상의 문제이고, 사회의 문제이고, 무엇보다 우리의 삶과 교육이 걸린 문제”라며 “법인 서울대에 맞서 우리의 권리를 쟁취하는 투쟁을 시작한다”고 선포했다. 기획단은 5.10 사회대 학생총회 전까지 요구안을 공론화하고 학장 면담, 반별 토론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