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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에 주차해본 사람?
등록일 2018.04.13 04:10l최종 업데이트 2018.04.13 04:10l 김선우 기자(natekim0523@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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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규학기가 시작되는 3월과 9월 초, 두레문예관(67동) 2층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길게 늘어선 사람들은 손에 각자 서류와 펜을 들고 기다린다. 점심시간이나 오후 6시 전까지 줄은 짧아질 줄 모른다. 번호표를 뽑는 소리, 사람들의 몇 마디 짧은 대화만이 들릴 뿐이다. 정기주차권을 등록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통합주차관제센터 앞의 모습이다.

  통합주차관제센터(센터)는 관악캠퍼스 내 주차요금 징수와 안전관리를 담당한다. 현재는 임대업체인 AJ파크(주)에서 운영하고 있다. 대학본부에서 정기주차권과 주차할인권의 요금을 지정하면 그 판매를 대신하는 형태다. 정기주차권을 신청하지 않는다면 24시간 이용에 4만원을 지출해야 하지만, 차량을 등록한다면 대학원생 기준 학기당 4만원만 내도 된다. 이 때문에 학교에 자주 방문해야 하는 대학원생과 연구원들이 정기주차권을 많이 신청한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3월과 9월에는 한 달 동안 9,000여 명이 정기주차권을 등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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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중인 통합주차관제센터의 직원들


  개강 후 2주 정도가 지나 정기주차권 등록이 대부분 끝나면 센터 앞은 다시 한산해진다. 하지만 센터의 일이 없는 것은 아니다. 김주권 현장관리소장은 “평상시에는 행사 주관 단체에게 주차할인권을 팔거나 캠퍼스 주차장내 안전을 관리한다”고 말했다. 학내 연구소나 기관에서 행사를 열 때, 주관기관에서는 행사에 차량을 가져온 참석자들에게 주차할인권을 준다. 해당 기관에 이 주차할인권을 파는 것 역시 센터의 일상적인 업무다. 평소 캠퍼스 주차장의 안전관리도 센터가 맡고 있다.

  학업과 직접 관련되지 않아 얼핏 중요하지 않은 일처럼 보이지만, 센터의 직원들은 일에 열정을 갖고 임하고 있다. 김 소장은 “차량 관련 이슈가 수면 위로 많이 떠오르면서 주차관리업무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센터의 사람들이 일을 중요하게 느끼고 있음을 전했다. 자동차를 갖고 캠퍼스를 찾는 사람들이 있는 한, 센터의 사람들은 언제나 67동 2층에서 그 역할을 해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