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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총장선거 8대 요구 사항 선포 “학생이 주인이 되는 대학을 만들어 달라”
등록일 2018.04.17 15:46l최종 업데이트 2018.04.17 15:46l 최한종 기자(arias6431@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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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학생이 참여하는 총장선출 정책평가를 3주 가량 앞둔 오늘(17일), 총장후보자에 대한 총학생회의 8대 요구안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이 행정관(60동) 앞에서 열렸다. 신재용(체육교육 13) 총학생회장은 회견에서 “총운영위원회와 총장선거TF, 각 단과대 학생들이 모두 모여 8대 요구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요구안은 ▲법인 서울대 운영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 제시 ▲성폭력‧갑질 H교수 파면과 재발방지책 마련 ▲총장직선제 실현 ▲학교 의사결정기구에 학생참여 보장 ▲부당징계 전면 철회 및 학생저항권 보장 ▲등록금 산정 근거 공시 및 교육비용 완화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 마련 ▲기초학문 분야에 대한 육성책 마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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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구안을 낭독하는 강유진 씨



  이날 회견에서 ‘서울대의 민주주의와 공공성을 위한 학생모임’의 강유진(경제 13) 씨는 “지금 필요한 총장은 서울대의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총장”이라고 말했다. 강 씨는 학교 운영에 그동안 학생이 배제돼왔고, 법인화 이후에는 수익성과 효율성이 학교의 운영 목표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총장이 “평의원회를 민주적으로 재구성할 방안, 총장 직선제를 실현할 방안, 더 나아가 서울대의 본질적 문제인 법인화를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학과 H교수 사건 대응을 위한 학생연대’ 백인범(사회 16) 대표는 교수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대학본부의 대응이 미흡하다고 비판하며, “새로운 총장 후보는 지금까지 서울대가 보여 왔던 미진한 대응에 대해 반성적 평가를 내리고, 학생과 협의해서 (교수에 의한) 성폭력과 갑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차기 총장에 ▲H교수에 대한 파면 처분 ▲인권센터와 교원징계위원회에 학생 참여 보장 ▲교수에 의한 인권침해 사건 대응을 위해 학생이 참여하는 민주적 협의 기구 설치를 요구했다.

  윤민정(정치외교 15) 사회대 학생회장은 총장후보자들이 등록금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갖기를 주문했다. 윤 회장은 학교가 단과대별 차등등록금의 산정근거를 밝히고, 나아가 등록금을 인하해 교육의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며 “(학생들은) 등록금 문제에서 공공성을 고려하고 교육 기회의 평등을 고려하는 총장을 위해 투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희지(철학 15) 인문대 학생회장은 차기 총장이 기초학문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육성계획과 구체적인 재정지원 계획을 수립할 것을 요구했다. 김 회장은 “(학생들은) 돈 안되는 공부를 해도, 돈 안되는 연구를 해도 괜찮은, 나의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 보일 수 있는 대학을 원한다”며 “새로운 총장은 이윤이 아니라 철학을 중심으로 대학을 운영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5명의 총장후보자에 대한 정책평가는 오는 5월 10일 실시될 예정이며, 처음으로 전체 학생이 참여한다. 이에 앞서 총장후보자의 공개소견발표회가 내일(18일) 14시 연건캠퍼스 의과대학 3층 대강당에서, 금요일(20일) 14시에는 관악캠퍼스 문화관 중강당에서 열린다. 총학생회와 대학원총학생회가 주최하는 후보자 정책간담회도 30일 관정도서관 영원홀에서 열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