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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김일성종합대 교류 추진위원회 결성식 열려 30년 만에 시작된 대학 간 교류 논의
등록일 2018.05.18 15:01l최종 업데이트 2018.05.18 15:14l 김가람 기자(1004grk@snu.ac.kr); 김혜지 수습PD(khg6642561@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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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17일) 오후 5시 관정도서관 양두석 홀에서 서울대학교-김일성종합대학 교류 추진위원회(추진위) 결성식이 열렸다. 추진위는 “잃어버린 11년을 훌쩍 뛰어넘는 감동의 시간들이 2018년을 가득 메우고 있다”며 “6.15 공동선언부터 판문점 선언까지 남북의 모든 선언들과 합의들은 평화, 번영, 통일의 주인공이 될 젊은이들이 함께 만나 조국의 미래를 그려나가는데 앞장서야 함을 엄숙히 명령하고 있다”고 교류사업 추진 의도를 설명했다. 

  추진위는 연내 김일성종합대학 방문을 목표로 한다. 서울대와 김일성종합대 간 교류 논의는 1988년 이후 30년 만이다. 이번 교류가 성사될 경우 두 대학 간 학생 만남은 분단 이후 처음이다. 추진위는 다음 주 초 통일부에 접촉신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교류를 준비할 예정이다. 최승아(간호 15) 공동위원장은 방북인원을 50명에서 100명 사이로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숫자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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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다 평양으로!', ‘평화의 봄이 왔다. 통일의 여름이 온다’ 등이 적힌 종이를 들어보이는 참가자들 ⓒ김혜지 수습PD



  추진위에는 총학생회, 사범대학 학생회, 자유전공학부 학생회, 약학대학 학생회, 간호대학 학생회,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서울대 6‧15 연석회의가 참여했다. 신재용(체육교육 13) 총학생회장과 최승아 6‧15 연석회의 의장이 추진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최승아 공동위원장은 “김일성종합대학과 실질적인 교류를 성사하기 위해 각 단과대와 총학생회에 추진위 참여를 제안했다”고 학내 다양한 단위가 추진위를 구성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최 공동위원장은 보름간 모집한 추진위 개인단위 참여 신청에 120여 명의 학우가 지원했다며 추진위를 향한 학내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결성식에는 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민교협)의 박배균 교수(지리교육)도 함께했다. 박 교수는 “교류가 평화에 대해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평화를 진정으로 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과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교협은 추진위 고문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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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학생이 교류에 대한 기대가 담긴 포스트잇을 붙이고 군사분계선을 넘고 있다. ⓒ김혜지 수습PD



  결성식은 남북 정상이 군사분계선을 함께 넘었던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차용해, 참가자들이 군사분계선 모형을 넘어 교류에 대한 바람이 적힌 메모를 한반도에 붙이는 퍼포먼스로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