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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교수님께 드릴 꽃은 없습니다” - 스승의 날 맞아 학내 행진 진행돼... 23일 총회 전야제 예고
등록일 2019.05.19 23:40l최종 업데이트 2019.06.10 09:50l 여동준 기자(yeodj@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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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30여 명의 학생이 대학, 학생인권, 교육 등이 적힌 영정을 들고 학내를 행진했다. 학생들은 9동 앞을 출발해 행정관(60동) 앞에 마련된 근조화환에 카네이션을 헌화한 뒤 마무리 발언과 함께 행진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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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을 들고 학내를 행진하는 학생들

 
  이번 행진을 준비한 ‘2019 전체학생총회 기획단’(기획단)의 윤민정(정치외교 15) 기획팀장은 행진의 기획의도가 “단과대를 가리지 않고 반복되는 교수들의 권력형 성폭력과 갑질 앞에 더 이상 교수들을 스승으로 모실 수 없다는 뜻을 알리기 위해”라고 설명했다. 행진에 참여한 학생들은 복장을 검은색으로 통일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으로 학생인권을 애도한다는 뜻을 드러냈다. 행진은 중앙도서관과 공대간이식당(30-2동)을 거쳐 행정관 앞에서 종료됐다. 학생들은 ‘학생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마십시오’, ‘A교수님께 드릴 꽃은 없습니다’, ‘別世(별세) 학생인권’ 등의 문구가 적힌 근조화환에 카네이션을 헌화했다. 


  헌화가 끝난 뒤 발언이 이어졌다. 윤민정 기획팀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무엇이 자신의 인권인지를 당당하게 주장할 수 있도록 학생인권에 관한 규정을 학칙에 포함시켜달라”고 말했다. 이어 윤 기획팀장은 “스승의 날에 스승다운 스승님을 존경하고 싶다”고 목소리 높였다. 연대 발언도 준비됐다. 숙명여대 황지수 총학생회장은 “A교수 사건은 서울대 A교수 사건으로 불리고 있지만 이는 비단 서울대만의 일이 아니다”라며 “전국의 모든 대학들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이기에 연대해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황 총학생회장은 학생참여 총장직선제를 위한 숙명여대의 전체학생총회를 언급하며 “(총회를) 먼저 성사시키고 서울대에 좋은 기운을 전달하겠다” 총회의 성사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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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발언 중인 숙명여대 황지수 총학생회장


  참가자들은 구호를 외친 뒤 오후 5시 30분경 해산했다. 이번 총회의 안건은 같은 날 진행된 교육부총장-학생대표자 면담 결과를 반영해 정해진다. 안건은 기획단 총괄팀 회의를 거쳐 임시 총운영위원회에서 확정돼 17일까지 공고된다. 다음 일정은 23일에 열릴 총회 전야제로 예정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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