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호 > 학원 >캠퍼스 휴머니티
관악 선거의 묵묵한 버팀돌 총학생회 선거관리위원회 부위원장, 한혜민씨
등록일 [데이터가 없습니다]l최종 업데이트 [데이터가 없습니다]l 나승훈 수습기자 (kaygun_draka@hanmail.net)

조회 수:389

한혜민(국민윤리교육과 01)씨는 이제 졸업반이다. 그는 지금까지 줄곧 단대와 총학에서 선거관리위원회 활동을 했고, 특히 총학선관위를 2번이나 한 사람이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가 원활히 돌아갈 수 있도록 선본간의 의견충돌등을 조율하고 규칙을 어긴 일이 있으면 경고, 징계를 주는 정치적 중립성을 띈 임시기구이다.

photo1

선관위를 왜 하냐는 질문에 그는 “관악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들을 ‘중립적’ 위치에서 조망할 수 있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다부지게 대답한다. 선관위를 하니까 학점이 오르더라는 믿거나말거나 하는 농담도 덧붙인다.

그는 선관위를 하면서 변화하는 학생활동의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봤다. “학생의 관심사가 정치현안 같은 집단적인 것에서 점차 학우들의 복지와 같은 개인적인 이슈로 변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외부로 눈을 돌릴만한 여유가 많이 사라졌다고 말한다. 또한, 과거에는 민주화투쟁 등 정치적 사안들이 학우들 피부에 ‘직접 와 닿는 것’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아 공감대가 형성되기 어렵다고도 말한다. “그러나 정치적 사안과 학생들의 삶이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사회에 나가면 결국 그 사안들이 자신들의 삶을 죄게 되는데, 지금 학우들은 그것을 느끼지 못하는 거죠.”

그는 점차 학생회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없어지는 것이 걱정스럽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의 학생회는 학내문제, 학외문제에 모두 신경써야 함은 물론, 외부문제의 관심 또한 가져야 한다고 말하며 “그 외부문제에 대한 관심이 하나의 정치적 성향이라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역설했다. 또한 각 선본들은 학우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발굴'해야 하며, 장애학생들과 외국인학생들의 접근성과 참여성을 높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85년생이라는 앳된 나이에도 불구하고(그는 검정고시를 쳐 중학교를 졸업했다) 굉장한 지적 파워가 느껴졌던 사람이었다. 졸업 후에는 과학기술학 학제전공으로 KAIST 대학원에서 연구할 계획이다(현재 윤리교육과 주전공, 천문학 복수전공, 컴퓨터공학 부전공이라고 한다). 틀을 깨고, 자신이 원하는 방향이 있으면 과감하게 추진하는 모습에서 그의 자신감과 활동력을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