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호 > 학원
셔틀줄의 재발견, 총학생회 선거 공동선본발족식 열려 ‘서포터즈’ 선본 단독 출마
등록일 [데이터가 없습니다]l최종 업데이트 [데이터가 없습니다]l 홍혜영 학원부장 (hhy1504@snu.ac.kr), 민수지 편집장 (infinity@snu.ac.kr)

조회 수:483

제55대 총학생회 재선거의 공동선본발족식이 21일 오후 5시 경 귀가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열렸다. 이번 선거에서는 ‘서포터즈’ 선본이 유일하게 후보로 등록했다. ‘서포터즈’ 선본의 정후보는 김형래(산림환경 08) 씨, 부후보는 이은호(서문 09) 씨다. 공동선본발족식은 셔틀버스 승강장의 유동성을 고려해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제55대 총학생회 재선거의 공동선본발족식은 셔틀줄에서 열렸다.

부후보 이은호 씨는 “3학년 때까지는 학생회 일에 관심이 없었고, 53대 총학선거에 투표도 안 했다”고 고백하며, “총학에서 뭘 하는지도 모르겠고, 날 위해 해준 것도 없는데 왜 투표해야하는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씨는 총학생회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 계기로 2011년 비상총회에서 이어졌던 ‘본부 점거’를 들었다. 이 씨는 “서울대 법인화라는 중대한 사건을 두고 총학생회가 본부를 점거하고 나서야 총장이 학생들의 의견을 들으러 왔었다”면서 “총학생회는 본부에 학생들의 말을 전달해줄 수 있는 유일한 소통 창구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이은호 씨는 “지금까지 총학생회가 학부생들의 일상에 관심을 기울이기는커녕 자신들의 목소리를 알리는 데에만 관심을 쏟았다”며 “전체 학생의 대표기구로서의 위상을 바로세우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후보 김형래 씨는 “지난 총학 선거에도 ‘서포터즈’란 이름으로 출마했는데, 역대 최저의 투표율로 무산된 것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있다”고 말문을 텄다. 김 씨는 작년 총학 선거가 무산된 이후 “단과대 학생회장 연석회의 집행부에 지원해서 일을 하면서 총학생회가 나아갈 길에 대해 고민했다”고 지난 행보를 밝혔다. 김 씨는 연석회의에서 지난겨울 동안 해결했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언급하며 “재작년까지도 총학생회가 나와는 동떨어진 조직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일을 하면서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김형래 씨는 “여러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총학생회”라며 “총학생회와 학생 사이의 벽을 일상에서부터 허물겠다”고 공언했다. 김 씨는 ▲학생사회의 기층구조 회복 ▲소통 창구 신설 ▲복지 서비스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가장 중요하게 학내 문제에 대해 학생들의 권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포터즈' 선본의 정후보 김형래(산림환경 08) 씨.

'서포터즈' 선본의 부후보 이은호(서문 09) 씨

보통 아크로에서 진행했던 관례와 달리, 이번 공동선본발족식은 독특하게 귀가 셔틀버스 승강장에서 열렸다. 55대 총학생회 재선거관리위원장 황성민(인류 06) 씨는 “투표를 한다는 사실을 더 많은 학생들에게 알리고, 학생회가 학생들에게 더 다가가도록 하기 위해 과감하게 셔틀줄에서 공동선본발족식을 진행하게 됐다”며 취지를 밝혔다. 셔틀버스를 기다리던 김정수(정치외교 12) 씨는 이러한 시도에 대해 “발언하는 것을 주의 깊게 보진 않더라도 한 번이라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제55대 총학생회 재선거는 4월 9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