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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대 총학생회 선거 공동선본발족식 열려 총 세 개의 선본(‘서울대, 깨다’, ‘터닝 포인트’, ‘서포터즈’)이 후보 등록
등록일 [데이터가 없습니다]l최종 업데이트 [데이터가 없습니다]l 민수지 학원부장 (infinity@snu.ac.kr), 홍혜영 기자 (hhy1504@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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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제55대 총학생회 선거 공동선본발족식이 오후 1시 아크로에서 열렸다. 이번 총학생회 선거에는 ‘서울대, 깨다’, ‘터닝 포인트’, ‘서포터즈’ 선본이 후보로 등록했다. 공동선본발족식은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약 30명의 학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됐다.


공동선본발족식은 사회를 맡은 오준규(법학 08) 선거관리위원장(선관위원장)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오준규 선관위원장은 “54대 총학생회 선거가 단선 후보였던 반면 이번 선거는 세 개의 선본이나 등록했다”며 “‘학생사회는 위기’라는 말들이 오가는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희망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학생회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다양한 논의들이 오갈 수 있겠지만 총학생회의 기반이 학우들에게 있다는 사실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대, 깨다' 선본의 정후보 정덕경(지학교육 09) 씨와 부후보 전민아(농경사 09)씨의 발언 사진.


이어서 세 선본의 발언이 이어졌다. ‘서울대, 깨다’ 선본이 첫 순서였으며, 선본원들은 개사곡과 함께 마임을 선보이기도 했다. ‘서울대, 깨다’ 선본의 부후보 전민아(농경사 09) 씨는 “‘대학’이라는 공간은 활력이 넘치고 자율적인 공간이 돼야 한다”며 “그런데 최근 장터 규제 등 학생 자치의 영역이 침해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 씨는 “학생 자치의 능력과 자율성을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대, 깨다’ 선본의 정후보 정덕경(지학교육 09) 씨는 “후보자 추천을 받는 기간 동안 학우들의 생각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남은 기간 동안도 많은 학생들과 대화하고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정후보는 “아크로를 찾은 사람이 별로 없어 아쉽다”며 “우리 모두가 여기 이 자리에 모여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길 바란다”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 '터닝 포인트' 선본의 정후보 이거송(기계 07) 씨와 부후보 양수현(응용생물화학 08)씨의 발언 사진.


두 번째 순서는 ‘터닝 포인트’ 선본의 차례였다. ‘터닝 포인트’ 선본의 부후보 양수현(응용생물화학 08) 씨는 “지금 사회에서 대학생의 위상은 지식인이 아닌 예비 사회인에 불과하다”며 “함께 잘 사는 사회는 이제 감당할 수 없는 꿈이 돼버린 것 같다”고 발언했다. 양 부후보는 “그러나 주거 문제에서 빈부격차가 점차 심화되는 등 사회에는 우리가 직면하고 있고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터닝 포인트’ 선본의 정후보 이거송(기계 07) 씨는 “이번 선거에서 운동권과 비운동권의 이분법적 구도는 지양돼야 할 것”이라며 “각 선본들의 주장은 융합적인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정후보는 “이제껏 학생사회에 대한 무관심은 학생정치조직의 책임도 컸다”며 “학생들의 목소리와 참여에 기반을 두는 것이 총학생회의 기본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서포터즈' 선본의 정후보 김형래(산림환경 08) 씨와 부후보 오종석(경제 06)씨의 발언 사진.


마지막 순서는 ‘서포터즈’ 선본이었다. ‘서포터즈’ 선본의 부후보 오종석(경제 06) 씨는 “7년 간 학교를 다니면서 학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이상적인 대학교의 모습을 그려왔다”며 “많은 고민 끝에 여러 학생 자치 활동들이 자유롭게 향유될 수 있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 부후보는 “‘이념’문제에 치중하는 현재의 학생회와는 달리 학생회의 기본 역할인 복지에 치중하는 학생회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포터즈’ 선본의 정후보 김형래(산림환경 08) 씨는 “일곱 번의 축제를 기획하며 축제에 참여하는 수많은 학생들의 열정을 봤다”며 “이 학생들이 유독 선거에 관심이 없는 이유는 기존의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생각을 대변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김 정후보는 “2010년도 과/반 회장 임기 당시 과/반 회장 임무에 스스로의 한계를 느껴 업무를 수행하지 않고 모두와 연락을 끊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스로도 무책임하다고 느끼고 있는 경험이었고 과거의 빚까지 다 갚기 위해 더 겸손한 모습으로 여러분과 눈높이를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오늘 공동선본발족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일정이 이어진다. 11월 13일에는 1차 공동 유세가, 11월 15일에는 공동 정책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11월 19일에 열리는 2차 공동 유세에 이어 11월 20일부터 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