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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벚꽃보다 당신이 더 빛난다 순수한 새내기 시절로 돌아가게 하는 감성적인 영화 "4월 이야기"
등록일 [데이터가 없습니다]l최종 업데이트 [데이터가 없습니다]l 서여민 기자 (yeomin@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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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날리는 벚꽃 아래서 이삿짐을 나르다가 그녀가 스웨터의 꽃잎을 털어내는 장면이다. 감독은 이처럼 낯선 곳에서의 설레는 마음을 회화적 아름다움으로 소박하지만 섬세하게 잡아내고 있다. 주인공이 회상에 잠기는 모습은 이 영화의 명장면 중 하나.


지난 달 서울대학교에 풋풋한 신입생들이 입학했다. 관악캠퍼스의 3월은 봄이라고 하기엔 꽤 쌀쌀했지만 4월이 되자 벚꽃을 비롯한 수많은 꽃들이 서로를 시샘하듯 어느 관광명소 못지않은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번에 소개할 영화 는 일본대학을 배경으로 갓 입학한 새내기가 주인공인 이야기다. 한국대학의 새학기는 3월인 반면 일본의 새학기는 4월이다. 영화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4월의 새로운 시작에 대한 막연한 두근거림, 설렘, 지방에서 올라온 새내기라면 느낄 수 있는 고독함의 감정들을 담담히 잘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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