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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을유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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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술관 ? 휴관

2. 두레문예관
[연극] 9/10~11 수의대 연극반 공연, , 늦은 3시, 7시
[연극] 9/18~19 인문대 외국어연극제 영문과 공연, , 늦은 4시, 7시 30분
[연극] 9/23~25 향록연극회 정기공연, , 늦은 4시, 7시(첫 날은 7시 30분만)
[연극] 9/24~25 인문대 외국어연극제 중문과 공연, , 늦은 4시, 7시
[연극] 9/29~30 인문대 외국어연극제 서문과 공연, , 늦은 4시, 7시
[풍물패] 10/2 법대 풍물패 질풍 마지막 정기공연, 늦은 6시
[연극] 10/8~10 국문과 연극반 정기공연, , 늦은 4시, 7시(첫 날은 7시만)
[연극] 10/13~14 서울대 미대 극예술연구회 정기공연, , 늦은 4시, 7시

3. 문화관

[댄스스포츠] 9/24 스핀 제 5회 정기공연, 늦은 6시 30분


[피아노] 9/8 스누피아 정기공연, 늦은 6시
[라틴댄스] 9/9 피에스타 제 3회 정기공연, 늦은 6시
[클래식] 9/19 화현회 제 49회 정기연주회, 늦은 6시


[전시] 9/8~12 야생조류연구회 제 26회 정기전시회

4. 학관 라운지
[연극] 9/11~12 인문대 외국어 연극제 노문과 공연, , 늦은 4시, 7시
[노래패] 9/17 약대 노래패 아우성 정기공연, 늦은 7시
[밴드] 9/19 사범대 락밴드 파문 정기공연, 늦은 6시 30분
[밴드] 10/2 독문과 아우토반 밴드 JAME 공연, 늦은 6시 30분
[밴드] 10/7 의예과 밴드 mesik 정기공연, 늦은 6시 30분
[마임] 10/8 문예창작동아리 참 정기공연, 늦은 7시
[노래패] 10/9~10 메아리 제 50회 가을 정기공연, 늦은 7시

공연 Preview
야생조류연구회 제 26회 정기 전시회

‘야생조류연구회(야조회)’는 새를 관찰하며 자연을 알아가는 동아리로, 1981년 창립됐다. ‘탐조(bird-watching)’는 우리나라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유럽이나 일본에서는 이미 고급 레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야조회에서 하는 주요활동으로는 크게 탐조와 조사가 있는데, 탐조는 새들의 모습이나 소리를 관찰하며 즐기는 활동이고, 조사는 탐조와 기본적인 것은 같지만 관찰한 새의 개체수나 이동방향 등을 기록해 일정지역 내에 존재하는 새들에 관한 자료를 남기는 활동을 말한다.
이번 전시회는 한마디로 야조회의 일년을 돌아보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새 사진을 기본으로 새에 관련한 재미있는 이야기나 정보도 전시할 예정이다. 자칫 딱딱해 보일 수도 있지만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준다고하니 부담 갖지 않아도 좋을 듯하다. 그리고 새를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근교의 탐조지와 전국의 조사지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준비됐다고 한다. 한 학기를 새를 통한 가을여행으로 시작해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공연 Preview
인문대 외국어 연극제 서문과 공연

스페인어 연극반은 인문대학 어문계열 여섯 학과가 펼치는 서울대학교 외국어 연극제 ‘육감만족’ 제 2회에 처음 참가해 창작극 을 무대에 올린 이래로, 올해까지 11년의 역사를 일궈왔다. 올해 ‘육감만족’에서 스페인어 연극반이 선보이는 작품은 스페인이 배출한 세계적인 시인이자 극작가인 페데리꼬 가르시아 로르까의 (1936)다. 이 작품은 , 와 함께 로르까의 3대 비극으로 불리며, 로르까가 사망 직전에 완성한 마지막 작품이다.
죽음에서 시작해 죽음으로 끝나는 이 극은 뜨겁고 서러운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분위기가 고조되는 긴장감과 함께 비극적으로 어우러져 있다. 모든 것이 죽음 속에 갇힌 듯한 새하얀 벽의 가라앉은 무더위 속에서 작품은 시작된다. 지배적이고 권위적이며 혐오스러운 인물로 묘사되는 어머니 베르나르다 알바는 두 번째 남편의 장례식이 끝나자 다섯 딸들에게 8년상을 강요한다. 이미 성인들이고 결혼할 나이가 지났거나 한창 사랑에 예민할 나이에 있는 딸들은 이대로 결혼도 하지 못한 채 늙어가게 될 것을 두려워한다. 어머니의 강압은 딸들의 사랑에 대한 갈망과 삶에 대한 생명력과 대조를 이룬다. 그리고 이러한 딸들 앞에 마을에서 가장 매력적인 남자 뻬뻬 엘 로마노가 등장하는데… 이들이 펼쳐나갈 뒷이야기가 궁금하다면 9월 29일~30일 학관 라운지로 찾아가길 바란다. 한편 이 작품은 특이하게도 모든 등장인물이 여성들로만 이뤄져 있는데,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청일점 배우의 활약도 기대해볼만 하다.

공연 Preview
법대 풍물패 ‘질풍’의 마지막 정기공연

보는 것만으로도 절로 어깨춤을 들썩이게 만드는 풍물패 공연이 오는 10월 2일에 두레문예관에서 열린다. 법대 풍물패 ‘질풍’은 1993년에 창단한 이래 쉼 없이 40여 회의 공연을 선보여 왔다. 그들의 이번 가을 정기공연은 마지막 공연이라는 점에서 아쉬움과 기대감이 더 크다. ‘질풍’은 그동안 1년에 세 번씩 공연을 해왔다. 2월 새터공연에서는 사물놀이를 선보이는 한편, 5월과 9월에 있는 정기공연에서는 진안 중평굿을 내보였다. 특히 9월 가을공연은 여름 내내 진안 전통문화전수관에 내려가 직접 전수받은 실력을 뽐내는 자리로 의미가 깊다.
이번 ‘질풍’의 가을공연은 마지막 공연인 만큼 지금까지의 정기공연에 변화를 줘 사물놀이를 공연의 핵심으로 삼았다. 그리고 각 치배(타악기를 치는 사람)별로 개인놀이를 준비해 설장구와 북놀이, 소고놀이 등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무더운 여름을 뒤로 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이 가을, 풍물패가 만드는 멋진 가락과 역동적인 몸놀림을 보며 한바탕 신명나게 놀아보는 건 어떨까.

공연 Preview
국문과 연극반 정기공연,

작년에 이어 국문과 연극반의 정기공연이 올 가을에도 우리를 찾아온다. 문학을 몸소 체험하자는 창립 취지에 걸맞게 올해 공연은 연극연출가 박근형 씨의 작품인 을 극본으로 삼았다.
은 이혼가정에서 자란 주인공이 학교에 마음을 붙이지 못하고 방황을 하다가 한 다방에서 알게 된 간질병 환자와 하룻밤을 보내게 되고, 결국 그녀와 함께 살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기막힌 반전이나 치밀한 구성을 기대하기 힘든데다 청춘에 대한 직접적인 고찰이나 통속적인 예찬조차 찾아보기 힘든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에 담겨 있는 주제의식과 내용은 가볍게 접근할 수 없는 것들이다.
청춘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바꿀 수도 있고, 행복해질 수 있는 조건인 동시에 반대로 그 가능성들을 움켜쥐지 못해 애닮아 하고 방황하게 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 청춘에 갓 진입한 인물들, 청춘에 걸었던 희망을 등지고 물러나는 인물들, 이미 바래버린 청춘의 기억을 더듬으며 살아가는 인물들. 은 섣불리 희망을 노출하지도 않으면서 단지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청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대면하게 만든다. 그런 의미에서 은 우리들에게 스스로의 좌표를 돌이켜보게끔 만드는, 그런 연극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