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of Articles
  • [기자수첩] 일상 속으로 숨을 권리
    •   사람들 속에 파묻혀 보내는 일상은 지루하게 들릴지 몰라도 굉장히 속 편한 일이다. 손에 땀낼 일 없고, 얼굴 붉힐 일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애인은 어딜 가나 타인으로부터 시혜와 동정의 가면을 쓴, 어쩌면 끈질긴 시선을 받곤 하며, 깔때기로 여과되고 남은 한 단면으...
    • 박수현 기자(oksh4979@snu.ac.kr)    2017.09.03
  • [데스크칼럼] 그때 나, 얼마나 외로웠을까
    •   “재인아, 안방으로 와볼래?” 초등학교 5학년 무렵이었다. 엄마는 평소답지 않게 목소리를 한껏 죽여 아무도 없는 방으로 나를 불렀다. 눈치가 빠른 나는 이미 어떤 말이 오갈지 알고 있었다. 막 생리가 무엇인지 설명을 하려는 엄마의 말을 끊고 말했다. “엄마, 나 그거 이...
    • 송재인 문화학술부장 gooay@snu.ac.kr    2017.09.02
  • [기고·칼럼] 감사합니다.
    • 얼치기 기자 일을 하며 학부 생활 대부분을 보냈습니다. 8시간을 기다려 멘트 하나 얻는 초라함이 반가웠고 못 자고 못 먹는 일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얼치기 기자질이 해를 더할수록 “누구와 무엇을 위하여 기사를 쓰나”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궁색해져갔습니다....
    • 신일식 편집장(sis620@snu.ac.kr)    2017.06.28
  • [기고·칼럼] 시흥캠 투쟁 1년, 이제 사회적 문제로 알려내자.
    • 어느덧 1년 2016년 5월 4일 학생사회가 대학당국의 실시협약 추진 중단을 결의함으로써 시작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 투쟁’은 어느덧 1년이 넘었다. 두 번의 학생총회, 두 번의 점거가 이루어졌지만, 성낙인 총장은 그저 자신에게 저항하는 학생들을 폭력적으로 끌어내기...
    • 서울대저널(snujournal@gmail.com)    2017.06.28
  • [기자수첩] 프레임의 배신 앞에서
    •   본부가 다시 점거되던 날, 카메라를 들고 있기가 힘들었다. 몇 시간 동안 카메라를 들고 있느라 무겁기도 했지만 이유는 전혀 다른 데 있었다. 학생들이 망치로 유리창을 깨고 본부로 진입하는 사진이 그곳에 있지 않았던 사람들에게 어떤 인상을 줄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
    • 최한종 사진기자(arias6431@snu.ac.kr)    2017.06.28
  • [데스크칼럼] 외로움을 더는 법
    •   처음 퀴어를 진지하게 고민하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항상 기도를 바치며 수업을 시작하는 선생님이 있었다. 그날도 선생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교실에 들어와 손을 모으고 기도를 시작했다. 다른 게 있었다면, 그날의 기도제목이 ‘음란함에 빠져 아버지의 ...
    • 박윤경 문화학술부장(pyk941110@snu.ac.kr)    2017.06.27
  • [기고·칼럼] 보아라, 찾아가라, 움직여라: 당신 책상 밑 ‘모멸의 구조’를
    • (*이 글은 서울대학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학생모임 ‘빗소리’에서 활동한 경험에 기초하고 있으나, ‘빗소리’ 전∙현 구성원들의 입장을 대변하지 않음을 밝힙니다.) “그때 비학생조교님 한 분이 그러셨 어요. ‘너무 고마워요, 이거 결국 우리 밥그릇 싸움인 걸...’ 그 ...
    • 김윤혜 (철학 석사17)    2017.05.02
  • [기자수첩] 대학공간에 적합한 리더십이 발휘되기를
    •   본부점거가 해제되고 다음날, 본부는 입장문을 보내 점거해제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입장문을 읽던 중 ‘학생 사회의 리더십 부재’라는 단어가 눈에 띄었다. 학생사회 내에 마땅한 리더십이 없어, 점거 문제가 표류했고 대학 행정에 커다란 차질을 빚었다는 내용이었다. 이러...
    • 박민규 기자(m2664@snu.ac.kr)    2017.04.29
  • [데스크칼럼] 미안함의 무게
    •   “우리가 아무 것도 하지 못해 미안합니다.” 3년 전 차가운 바다에 남은 사람들에게, 10년 전 백혈병으로 세상을 떠난 삼성의 한 노동자에게, 사연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전하는 말이다. 이렇게 직접적인 책임이 없음에도 아파하며 진중한 미안함을 전하는 사람이 ...
    • 정지훈 사회부장(fighter1441@snu.ac.kr)    2017.04.25
  • [기고] 젠더불평등의 사회적 함의
    •   예기치 않았던 대통령 선거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갑작스레 벌어진 일이니 유력 주자들이 정책공약을 정교하게, 그리고 부문 간 이슈를 유기적으로 엮어 만들어낼 시간이 없었음을 이해할 만도 하다. 그럼에도 저성장, 고령화 단계에 접어든 한국사회에 지난 10여 년간 꾸준...
    • 권현지 교수(사회학과)    201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