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호 > 독자코너 >독자편집위원회
다양한 학내, 학외 사안을 골고루 조명한 138호
등록일 2016.11.11 13:19l최종 업데이트 2016.11.17 16:31l 임재연 편집장(kylie13@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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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저널>은 독자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지난 2007년 1학기 부터 독자편집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자편집위원회는 <서울대저널>이 발행될 때마다 평가모임을 가지며, 그 결과는 다음 호에 게재됩니다. 이번 학기 독자편집위원으로는 양지혜(아동 가족 13), 윤혁진(사회과학 16), 이동우(사회 10) 씨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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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널  138호 커버스토리 ‘그 카톡방에서 지워진 인권’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린다.

양지혜 인상적으로 읽었다. 성적대상화를 떠나서라도 공동체 문화에 대한 지적이 잘 이뤄져서 좋았다. 또 민감한 주제다보니 친구들, 남자인 친구들과 이야기하기 어려운데 익명 인터뷰에 학생들의 솔직한 생각이 드러난 점도 좋았다. 
윤혁진 전체적으로 인문대 카톡방 사건의 원인, 대처 등을 총괄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 마지막에 서울대 인권 가이드라인, 단과대별 내규를 비교해서 추가한다면 더 좋을 것 같다. 남성과 여성 사이의 권력 차이, 그 사이의 언어적 폭력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보고 놀랐다. 단순한 남녀갈등이 아니라 공론화를 통해 건전한 소통이 이뤄지길 바란다.
이동우 카톡방에서 성폭력 발언을 하는 게 이전까지는 다른 학교 일로만 받아들여졌다면, 이번 사건으로 여성주의 운동이 활발하다고 여겨지는 인문대 역시, 그리고 서울대 역시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됐다. 아직 사건이 완전 해결된 게 아닌 만큼 학내언론과 학생들이 지켜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  널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윤혁진 개인적으로 대학생들이 어떻게 밥을 먹는지 궁금했어서 ‘청춘의 식탁’ 특집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전에는 혼밥을 하는 친구를 보면 ‘외로워 보인다’, ‘바빠서 저렇구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당연히 그럴 수 있다는 사회적 의미를 알게됐다. 또 전시회 등 다양한 경험을 소개하는 ‘오감자’ 코너가 재미있었다.
이동우 다 좋았지만 “재가요양보호사는 누가 보호하나” 기사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한국에서 복지가 확대되면서 예산이나 서비스를 늘려야한다는 시각은 많지만, 단순히 복지를 확대해야 된다는 것을 넘어 전달체계를 고민할 수 있어서 좋았다. 또 “사드를 둘러싼 G2의 속내” 기사도 단순한 정부와 국민의 소통 부재 정도로만 알고 있었던 문제를 국제정치적 시각에서 다뤄서 좋았다.
양지혜 재가요양보호사 기사. 복지에 관심이 많아서 신문에서 기사를 읽었는데, 바우처 방식이 선진화된 방식이라고 들었다. 그런데 이 기사를 읽으니 수혜자의 편의성을 위해 공급자를 희생시키는 측면이 강하다는 걸 배웠다. 징벌적 손해 배상 기사도 재미있었다.


저  널  138호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이동우 학내 사안을 많이 다루면서 한편으로 학외 사안도 다뤄줬다. 시흥캠퍼스 추진 과정과 함께 비학생조교 문제처럼 학생사회가 신경쓰지 못한 문제를 다룬 기사도 좋았다. 학외 이슈 여러 가지를 다뤘지만 안전과 공공성이라는 키워드로 묶을 수 있을 것 같다. 메르스, 학자의 양심, 징벌적손해배상 등 안전한 사회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학외 이슈를 다루고, 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국제 스포츠, 여름나기 사진을 고루고루 균형잡게 잘 다뤄줬다.
양지혜 다양한 기사도 좋았지만, 메르스처럼 이전에 있었던 사건을 다시 조명하는 기사가 있었던 것이 좋았다.
윤혁진 사회 면이 전체적으로 인상적이었다.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에 문제가 생겨 여러 사건들이 일어났는데, 이런 사건 자체에 대해 상당히 자세히 다뤄줬을 뿐만 아니라 그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경고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학원 면에서는 학교의 주요 이슈들을 잘 담아줬다.


저  널  <서울대저널>이 다뤄주었으면 하는 기사가 있다면?

양지혜 우리 사회의 케미포비아에 대해 다뤄줬으면 한다. 이번 치약 성분 논란을 포함해 국산 상품에 대한 불신에 대해 개인적으로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인데, 언론에서도 이런 이슈를 키우려고 과장해서 보도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 그게 한편으로 옥시 사태 등 여러 사건으로 불신이 쌓여왔다는 것이니까 다루는 것에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윤혁진 두 가지가 있는데 먼저 최근에 돌아가신 故백남기 농민에 대해 다루면서 우리의 민주화가 아직 완성된 게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짚어줬으면 한다.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한국의 민주화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 국제적으로 비교해 평가하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는 김영란법이다. 득과 실이 있는데 찬반 양론이 너무 거세다보니 감정소모로 이어지는 것 같아서 그런 걸 객관적으로 파악해서 짚어주시길 바란다.
이동우 학생사회의 10.10 총회를 다뤄줬으면 한다. 총회 준비 과정에서 여러 진통도 있었고, 실시협약 체결 이후 학생사회가 힘을 모아 움직이는 것으로 보이는데 총회가 성사되든 실패되든 그 현장이나 이후 과정에 대한 분석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총학생회에서 단과대별, 학과별 참가인원을 입수할 수 있다면 이를 분석해 단과대별 지형을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