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호 > 독자코너 >독자편집위원회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140호
등록일 2017.03.15 01:51l최종 업데이트 2017.03.15 01:51l 신일식 편집장(sis620@snu.ac.kr)

조회 수:20

  <서울대저널>은 독자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지난 2007년 1학기부터 독자편집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자편집위원회는 <서울대저널>이 발행될 때마다 평가모임을 가지며, 그 결과는 다음 호에 게재됩니다. 이번 학기 독자편집위원으로는 정주범(경영 12), 이일규(경제 16), 박가영(역사교육 15) 씨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  널 커버스토리 ‘군대의 그림자’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나?

정주범 군대를 다녀온 입장에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다. 군필자의 생각들은 거의 공감이 갔다. 인권내용을 다룬 세 번째 기사(‘병보다 못한 병사’)가 아쉬웠다. 이미 공론화 돼 있고 공감이 갈만한 내용인데 그걸 너무 어렵게 풀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일규 군필자의 시선에서만 군대 문제를 바라봤었는데, 미필자의 시선, 여성의 시선 등 다양한 시선에서도 군 문제를 바라볼 수 있게 된듯해 신선했다. 다만 다양하지만 이 사람들의 의견이 전부는 아니기에 일반화하긴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가영 주변 지인들이 군대에 많이 가 있다. 이 기사에 나온 것처럼 보상 심리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뒤쳐진다는 걱정도 하더라. 그런 면을 잘 다룬 것 같다. ‘좌담회 톺아보기’기사는 좌담회 내용을 잘 정리했지만 좌담회 내용만보고도 알 수 있을만한 내용이기도 했다. 


저  널 커버스토리 외에 인상 깊었던 기사나 아쉬웠던 기사가 있나? 


정주범 ‘수화는 언어’ 수어 기사를 꼽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읽는 매체에 이런 주제가 실렸다는 점이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주류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려 고 했다는 느낌 받았다. 다만 조어 체계를 설명한 부분은 어렵게 다가왔고, 수 어 사용자들이 겪는 실질적인 불편에 더 초점을 맞췄으면 했다. 


이일규 ‘성노동자 네트워크 ‘손’의 도균 씨’ 인터뷰 기사가 인상 깊었다. 이런 글을 페이스 북이나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많이 봤는데 인쇄 매체에서는 처음 봤다. 우선 신 선했고, 이런 사람들이 있고 인권에 어떤 취약점이 있으며 어떻게 그들의 인권을 보호해야 하는지 잘 정리한 기사였다. 이런 부분을 잘 모르거나 웹에서만 봤던 사 람들에게는 도움이 많이 됐다. 수어 기사는 조어 체계 설명 등이 어려웠다. 음성 언어와 어떻게 다른지 이해하기 어려웠다. 


박가영 앞에서 언급한 두 기사를 보니 <서울대저널>이 소외된, 외면해왔던 부분을 직 시한다는 정체성을 보여주는 기사라고 느껴졌다. 도균씨 인터뷰 기사가 굉장 히 <서울대저널>답고 언론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느꼈다. 좌담회나 집담회 는 꼭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생회 같은 곳에서도 할 수 있고, 그런 기관과 언론은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서울대저널>이 이것을 꼭해야 하는 지 고민된다.

저  널 140호에 대한 총평을 부탁한다

정주범 약자의 시선, 소수자의 시선을 담았다는 취지는 많이 했지만 쉽게 읽히지 않는 내용이 군데군데 많았고, 어려워서 넘어간 기사도 있었다. 다가가기 쉬운 말로 설명할 수 있는 <서울대저널>이 됐으면 한다. 일반적인 시사에 대한 내용도 저 널만의 취재를 추가해서 담았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이일규 소수자를 다뤘다는 건 좋은데 그쪽에 치우쳤다는 느낌이 들고. 성노동자, 파업, 수어 등 너무 소수자에 치우친 것은 아닌가. 당시 이탁규 총학생회장 논란 등 일 반적인 내용이 부족해서 아쉬웠다.

박가영 타임라인이 많이 들어간 듯 하다. 최순실 게이트 타임라인은 굳이 들어가지 않 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학내 언론의 정체성에 고민을 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한 다. 능력밖의 일인데 이걸 다루려고 하는 것보다는 학내 언론으로서 학내 언론 이 할 수 있는 걸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저  널 <서울대저널>이 써줬으면 하는 기사는?

정주범 주제나 소재보다 기사 방향이 어떤 일이 있으면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가”가 확실하게 보이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이일규 음대 시간강사가 재고용됐었다. 학내 노동 이슈를 다루는게 어떨까. 학원에서 학 원에 어떤 이슈들이 있는가 말고도 취재하고 탐사하는 기사가 있었으면 좋겠다. 학교를 같이 구성하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박가영 새로배움터(새터)가 많이 있다. 새내기를 맞이하는 과정에서 대나무숲이나 사 범대 새터회의에서 술을 먹는 문화가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다. 그런 문화가 어 떤 과정에서 바뀌게 됐는지 그 과정들을 담으면 좋겠다. 장기자랑 없애자는 의 견도 많지만 그걸 그렇게 예민하게 해야 하나 하는 반대 의견도 있어서 함께 담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