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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신한 기획, 공감되는 주제가 담긴 136호
등록일 2016.06.13 22:55l최종 업데이트 2016.06.13 22:55l 안미혜 편집장(algp1431@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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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저널>은 독자 여러분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지난 2007년 1학기부터 독자편집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독자편집위원회는 <서울대저널>이 발행될 때마다 평가모임을 가지며, 그 결과는 다음 호에 게재됩니다. 이번 학기 독자편집위원으로는 이재웅(경제 15), 장규식(농경제사회 16), 허성은(재료공학 12) 씨가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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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널 136호 커버스토리 ‘터치, 웹툰 전성시대’에 대한 평가를 부탁드린다.


장규식 평소 워낙 웹툰을 즐겨봐서 재밌게 읽었다. 마냥 성공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그 이면에 트래픽을 소모하기 위해서 도입된 태생적 한계라든지, 생각보다 만화가들이 힘들게 살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됐다. 업데이트 속도가 느리면 불평도 했었는데 앞으로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허성은 웹툰의 산업적인 측면이나 비평 문화, 작가들의 고충까지 자세히 다뤄 좋았고 주제가 참신했다. 웹툰 작가들이 힘든 환경에 있다는 것을 알았고 창작환경이 더 나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게 됐다.


이재웅 오랜만에 가볍고 일상적인 이야기를 다룬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표지만 봤을 땐 웹툰이 잘 되고 있다는 이야기만 할 줄 알았는데 열악한 부분도 조망해줘 좋았다. 가벼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뼈있는 게 <서울대저널>답다고 생각했다.



저  널 기억에 남는 기사가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이재웅 ‘성폭력의 공동체적 해결 가능성을 묻다’ 기사가 아쉬웠다. 인터뷰이가 ‘피해자중심주의가 왜곡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한 내용이 담겼는데, 서울대에선 ‘성폭력대책위사건’으로 학생사회 내에서 반성이 있었고 성 인지적 객관성이라는 개념으로 이행하자는 논의가 있었다. 이 부분을 소개할 수 있었지 않았을까.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영화에는 담기지 않은 이야기’다. 큰 열풍이 불었던 ‘귀향’이라는 영화에 약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는데, 새로운 비판이었고 위안부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게 해줬다. 평론을 넘어서 위안부들의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필요가 있겠다고 느꼈다.


장규식 가장 인상 깊었던 기사는 ‘우리는 서열화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다. 제 학과 이야기가 나오는데 스스로가 정말 서열화에 많이 피해를 입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그렇게까지 서울대를 가야 되느냐’는 따가운 시선까지 받으면서 진학한 경험이 있어 마음에 와 닿았다. 다만 해결방안을 기대했는데 문제의식만 제기하고 결론이 흐지부지된 느낌이라 아쉬웠다. 추상적인 문제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주제 자체는 공감이 많이 됐다.


두 번째는 ‘치킨공화국, 치킨은 불행하닭’ 기사다. 치킨을 좋아해서 잘 먹는 편인데, 어떻게 제조되고 가공되나 궁금했었다. 이 기사가 가려웠던 부분을 긁어주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윤리적인 소비를 하자는 게 결론이었는데, 윤리적인 게 맛이랑은 관련이 없어서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들이 그것을 감수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허성은 ‘기자의 배고픈 할랄 체험기’ 기사가 인상 깊었다. 이슬람적 삶에 대해 생각해볼 기회가 없었는데 기사를 통해 이슬람을 삶의 양식으로 이해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봤다. 원칙을 지키며 사는 삶이 얼마나 어려운지도 느낄 수 있었다.


‘학생회관 스낵코너 폐점, 그 뒷이야기’ 기사도 잘 읽었다. 폐점이 인력난 때문이라는 게 충격적이었다. 천 원의 식사도 애용하는 편인데 이것 때문에 노동 강도가 늘어났다고 하니 괜히 죄송해졌다. 아쉬운 점은, 학생 구성원에게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는 해결책은 실현되기 어려워 보였다.


‘우리는 서열화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는 좌담회 참가자들의 발언이 공평하게 실리지 않은 것 같다. 또 학내서열화의 존재가 모호한데도 있다고 주장하는 게 명확하지 않게 느껴졌다.



저  널 136호에 대한 총평을 부탁드린다.


이재웅 이번 학원 지면 주제들이 학생들에게 와 닿는 주제가 많았던 것 같아 좋았다. 사진 중에는 세상에 눈 뜨기 코너의 ‘현수막과 반창고’ 사진이 정말 좋았다.


허성은 학내 문제에 대해서 여전히 꼼꼼히 다뤘다고 생각하고, 웹툰이나 할랄 같은 참신한 기획이 많았다는 점을 칭찬하고 싶다. ‘탈을 벗은 탈놀이, 젊은 그대들과 함께’라는 사진으로보다 기사도 특별한 주제라 흥미로웠다.


장규식 전체적으로 공감되는 주제가 많아 좋았다. 사진 중에서는 ‘치킨공화국, 치킨은 불행하닭’ 기사에 있는 닭이 점점 커지는 사진이 메시지가 잘 전해졌다.



저  널 <서울대저널>이 다뤄주었으면 하는 기사가 있다면?


이재웅 프라임·코어 사업이 크게 논란이 되고 있어 다뤄주면 좋겠다. 또 이번 ‘강남역 살인사건’과 관련해 여성혐오가 맞다, 아니다 말이 많은데 이 문제를 조망해보면 좋을 것 같다.


허성은 전문연구요원제도 폐지 논란을 다뤄 주면 좋겠다. 어떻게 도입됐고 폐지 논의에 이르게 됐는지, 정책 신뢰성 측면도 살펴보고, 대체복무가 정말 필요한지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는 군대 문제고 곧 대학생 문제기도 하니 다뤄주면 좋겠다.


두 번째는 남학생휴게실 위치가 선정됐는데, 저희 과 여학우들이 애용하던 곳이라 남학생휴게실이 되면 더 이상 이용하지 못할까봐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특정 과에서 그 공간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할 수는 없겠지만, 어떻게 의사결정이 되고 진행됐는지 궁금하다.


장규식 이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연구요원이나 대체복무요원제도를 없애는 사회적 움직임을 다뤄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