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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과대 대표자 전원 단식 농성 돌입 선포식’ 열려 다음 주 월요일부터 3일간 단식 진행
등록일 2017.04.21 21:39l최종 업데이트 2017.05.15 14:48l 박주평 기자(pjppjp2@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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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21일) 오후 1시 자하연 앞에서 '성낙인 총장 퇴진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특대위)'가 ‘단과대 대표자 전원 단식 농성 돌입 선포식’을 열었다. 대표자들은 19일 총장실 앞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임수빈(조소 11) 부총학생회장에게 이불과 효소를 전달하려는 시도를 막고 보호인력 교대를 저지한 본부를 규탄하며 단식 농성을 결의했다. 임수빈 부총학생회장은 몸이 저리고 심장이 조여 오는 증상이 심해져 20일 새벽 4시 반경 보라매병원 응급실로 호송됐다. 대표자들의 단식농성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선포식의 첫 발언자로 나선 장희진(동양화 15) 미대 학생회장은 4월 19일 집회와 20일 새벽에 일어난 일의 경과를 설명하고 본부의 비인권적 태도를 비판했다. 장희진 미대 학생회장은 “본부는 책임자의 명령 없이 열어줄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하며 인권을 보장하라는 학생들의 구호를 무시했다. 학생들의 집회는 신고 되지 않은 불법집회라며 해산하라고도 했다. 집회의 자유는 보장돼야 하고, 학내 집회는 따로 신고할 필요도 없는데 학칙 운운하며 법위에 학칙을 세우려는 본부를 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 씨는 12시 45분이 돼서야 효소 반입을 허가하고 보호인력의 투입을 거부한 본부의 반인권적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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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농성을 선포하는 단과대 대표자들



  김민선(윤리교육 14) 사범대 학생회장도 “4월 19일, 민주주의가 승리했던 날 우리가 마주했던 것은 문을 걸어 잠근 본부였다. 학생이 죽든 말든 농성이 끝나는 게 우선이라는 본부의 민낯을 봤다”라며 본부를 규탄했다. 또 김민선 사범대 학생회장은 “대학이 결국 변하지 않고, 야만이 일상이 될까 두렵다. 때문에 저희는 살기위해 싸우려 한다. 부총학생회장이 목숨을 걸고 책임을 지켰듯 다음 주 전 단과대 단위가 단식에 돌입한다. 본부는 며칠 단식으론 미동도 않을 것이기에 저희만의 힘으론 부족하다”라며 학생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뒤이어 도정근(물리천문 15) 자연대 학생회장과 김하경(식물생산 15) 농대 부학생회장, 김희지(철학 15) 인문대 연석회의 의장의 발언이 이어졌다. 대표자들은 단식 농성에 돌입하는 결의를 다지며 5월 1일로 예정된 총궐기에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