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데바 실습은 충격이었습니다. 온 몸의 피부가 벗겨진 할머니가 눈앞에 있었습니다. 미간에 잔주름이 잡힌 고통스러운 얼굴을 하고 그녀는 해부실 침대 위에 가만히 누워있었습니다. 저는 코까지 얼얼한 포르말린 냄새를 맡으며 그녀의 차가운 근육을 만져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금방이라도 눈물을 쏟을 것 같은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다가 이내 그녀의 팔을 만질 수 있게...
[데스크칼럼] 그들의 죽음보다 더 슬픈 것에 대해서 최은경 기자2010년 3월 102호오전 여섯 시, 편집실에 혼자 앉아 글을 쓰고 있습니다. 기자들이 다 같이 모여 있던 마감 기간 동안, 이 짧은 글 하나를 쓰지 못해 결국은 미뤄뒀던 까닭입니다. 고백하자면 마감하는 내내 저는 제 기사를 쓰는 것보다 네이버 뉴스 속보를 새로고침하는데 몰두했습니다. 남기훈 상사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급박한 한 줄짜리 속보를 읽었을 때를 떠올리면, 지금도 누군가...
사과드립니다 문지선 전 <서울대저널> 기자2010년 3월 101호사과드립니다. 문지선 (전 <서울대저널> 기자) 저는 작년 10/11월호 <서울대저널>의 기사 ‘견공실종사건 발생, 당신도 개를 찾아 떠나시겠습니까?’를 쓰는 과정에서 김성무 씨의 리뷰 ‘분석하며 보는 [플란다스의 개]의 숨겨진 진실’ 내용의 상당 부분을 도용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김성무 씨 리뷰 : 원래 개라는 동물은 도둑(불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