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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점거농성 학생 징계 규탄하는 기자회견 열려 항의 행진 후 본부 시설관리과 행정관 전기·난방 공급 중단해
등록일 2017.01.17 17:14l최종 업데이트 2017.01.17 18:23l 김명주 기자(audwn0118@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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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1시 30분 행정관(60동) 앞에서 제59대 총학생회와 본부점거본부가 ‘서울대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 본부점거농성 학생 징계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은 모두발언과 기자회견문을 통해 시흥캠퍼스 일방적인 추진과 본부 점거농성 학생들에 대한 징계 및 퇴거 명령을 규탄했다.


  학생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성낙인 총장은 학생들에 대한 부당한 징계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초법적·반인권적 퇴거 명령과 시흥캠퍼스 실시협약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시헌(자유전공 15) 본부점거본부 정책팀장은 본부점거가 소수 학생들의 독자적인 행동이라고 선동했다고 비판하며 “대학본부 점거는 2016년 10월 10일 학생총희의 결정으로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를 위해 공식적, 자주적, 민주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씨는 “학생들의 총의가 실현될 때까지 본부 점거를 이행하겠다고 1월 10일 본부점거 총회를 통해 결의했고, 29명의 학생들이 징계를 받더라도 이어나갈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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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점거 학생들이 학생 징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본부는 10일 ‘보직교수 비상대책회의’를 가진 뒤 11일 ‘긴급 6자 간담회’를 소집해 본부 점거에 참여한 학생들에 대한 징계조사 위원회 소집 계획을 언급했다고 알려졌다. 같은 날, 각 대학 학장들은 ‘비상학사위원회’를 열어 29명의 학생들에게 징계혐의 조사사항을 전달했다. 또한 본부 측은 12일 총학생회에 ‘행정관 불법 점거관련 자진 퇴거 요청’ 공문을 보내 16일 오후 2시까지 퇴거하지 않을 경우 본부 폐쇄조치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총학생회와 본부점거본부는 이러한 조치가 지난 10월 12일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성낙인 총장이 “시흥캠퍼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대화로 문제를 풀겠다”고 결정한 사안을 바꾼 것이라며 본부를 규탄했다.


  기자회견이 끝나고 학생들은 ‘글로벌사회공헌센터’(153동)로 징계시도에 항의하며 행진했다. 강유진(경제 13) 사회대 학생회장은 “수업권과 등록금으로 학생들을 협박하는 것을 본부가 ‘결의’로 포장하는 일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 항의행진 이후 본부 측은 행정관의 2층부터 5층까지의 전기와 난방 공급을 중단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