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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태극기
등록일 2017.03.10 18:59l최종 업데이트 2017.03.10 19:56l 최한종 사진기자(arias6431@snu.ac.kr); 황태희 사진기자(tahe464@snu.ac.kr); 유경연 사진기자(ryuyeon@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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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1일 서울광장 일대. 청와대와 전경련을 통해 자원을 지원받았다는 이른바 관제 데모의 논란 속에서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등 친박단체의 주도로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출발해 <중앙일보·JTBC> 사옥을 거쳐 다시 서울광장으로 돌아오는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참가자들은 빨갱이는 죽어도 좋다’, ‘계엄령을 선포하라’, ‘국회는 해산하라’, ‘박근혜 대통령님 힘내세요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국정농단과 뇌물죄의 공범으로 공소장에 적시된 박 대통령을 정치특검과 언론의 선동에 의해 부당하게 공격받는다며 옹호하고, 정권에 비판적인 보도를 한 언론인과 탄핵에 동조한 정치인들을 처단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했다. 특히 계엄령 선포와 국회 해산을 요구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라는 모순된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일부 흥분한 집회 참가자들의 위협적인 태도가 물의를 빚었다. <중앙일보·JTBC> 사옥 인근에서 촬영 중이던 노컷뉴스 기자가 집회 참가자들에 의해 집단으로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서울도서관의 문을 개방할 것을 요구하며 고성과 함께 창문을 가격해 인근에서 대기 중이던 의경이 긴급 투입되기도 했다. 대한문, 서울시청 지하 등에서도 크고 작은 소란이 있었다. 특히 취재 중이던 본지 기자의 소속을 고압적인 태도로 묻고, 태극기 봉을 휘둘러 촬영을 방해하는 등 한때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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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진 중인 탄핵반대집회 참가자들. 이들은 서울광장에서 행진을 시작해 중앙일보 사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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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참가자들은 대통령의 탄핵에 동조하는 세력 모두를 처단해야 할 대상으로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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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서울역 고가도로 아래를 행진중인 집회 참가자들은 촬영중인 기자를 폭언과 삿대질로 위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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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바 '태극기집회'라고도 불리는 탄핵반대집회에서는 성조기도 눈에 많이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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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 참가자들은 서울시청 건물에 위치한 서울도서관을 개방할 것을 요구하며 창문을 가격하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이에 근처에서 대기중이던 의경들이 투입됐다. 한 집회 참가자는 이를 촬영하는 기자를 제지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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