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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금 여기서 대학을 바꾼다” … 2018 사회대 학생총회 열려 H교수 파면을 위한 5.14 사회대인 동맹휴업 등 가결돼
등록일 2018.05.11 00:44l최종 업데이트 2018.05.11 01:02l 김선우 기자(natekim0523@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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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저녁 6시 사회과학연구동(16동) 앞 광장에서 2018 사회과학대학 학생총회(총회)가 열렸다. 총회에서 ▲사회대인 교육권리 실현을 위한 5대 요구안(요구안) 채택의 건 ▲권력형 성폭력/갑질 가해자 H교수 파면 요구의 건 ▲요구안 실현을 위한 행동방안의 건 등 3개 안건이 가결됐다. 이날 총회에는 성사요건인 204명을 넘긴 약 23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윤민정(정치외교 15) 사회대 학생회장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실효성 있는 변화이고 그것을 얻어내는 것은 권리를 위한 우리의 행동이다”라고 외치며 개회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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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대학 학생총회에 참석한 학생들 ⓒ이가온 기자



  제36대 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단은 작년 선거에 출마하며 ‘사회대 교육권리운동’을 공약으로 내걸고 그 실천방안으로 사회대 학생총회를 제시했다. 당선 후 학생회장단은 지난 4월 2일 열린 사회과학대학 학생대표자회의에서 총회 성사를 위한 정족수를 재적 회원의 1/10으로 완화하며 총회를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이어 사회대 학생회는 4월 5일 ‘5.10 사회대 학생총회’를 결의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첫 번째 안건은 ▲사회대 24시간 개방 ▲우석경제관, 16동 학생자치공간 확충 ▲전공수업 확충 ▲차등등록금 책정 근거 공개 및 교육비용 완화 ▲감골식당 외주화 재논의 및 외부업체 입점 시 학생 동의과정 필수화를 골자로 하는 요구안 채택의 건이었다. 윤용빈(정치외교 15)씨는 “학생들이 안전할 수 있는 공간은 새벽의 길거리가 아니라 학우들이 있는 학교”라며 찬성 발언을 남겼다. 김예정(인류 17) 씨도 “비싼 학문과 싼 학문을 구분하고 학문의 원가를 책정하는 것 자체가 부당하다”며 차등등록금 문제를 지적했다. 첫 번째 안건은 232표의 찬성, 0표의 반대, 3표의 기권으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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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교수 파면 요구의 건은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가온 기자



  다음으로는 ‘권력형 성폭력/갑질 가해자 H교수 파면 요구의 건’을 다뤘다. 김서연(사회복지 18) 씨는 “괴물은 H교수 한 명이 아니라 H교수라는 사람이 우리의 교수로 존재하게 한 서울대 전반의 교수-학생 간 권력관계였다”며 H교수 파면을 촉구했다. 현장에서 발언을 신청한 여동준(경제 14) 씨도 “많은 교수들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갑질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수면에 드러난 이 사건이 일벌백계의 차원에서라도 파면돼야 한다”고 외쳤다. 해당 안건은 당시 참석자 245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마지막으로 ▲H교수 파면을 위한 5.14 사회대인 동맹휴업 ▲차등등록금 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대 1000인 선언 확대 ▲학장단과의 교섭 후 책임 있는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농성 진행 등을 담은 행동방안의 건이 논의됐다. 김수환(경제 17) 경제C/始반 학생회장은 “학장단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않을 수 없도록 학장단을 압박해야 한다”며 농성 진행을 지지했다. 정치/일치단결반 이태경(정치외교 17) 학생회장은 교수-학생 간 신뢰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학교가 정상적으로 돌아가기에는 인간적인 신뢰를 얻지 못했다”고 역설했다. 세 번째 안건은 찬성 220표, 반대 0표, 기권 12표로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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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는 LED와 불꽃놀이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이가온 기자



  총회는 사회과학대학 운영위원들의 2018 사회과학대학 학생총회 선언문 낭독과, 故신해철 씨의 곡 <그대에게>에 맞춘 참가자들의 LED, 불꽃놀이 퍼포먼스를 끝으로 폐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