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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정 총장님께 항소 취하를 촉구합니다” ‘징계무효소송’ 항소 취하 촉구 기자회견 열려
등록일 2019.02.12 00:55l최종 업데이트 2019.02.12 01:06l 김선우 기자(natekim0523@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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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오전 10시 30분, 오세정 총장의 취임식이 거행된 문화관(73동) 앞에서 ‘징계무효소송 항소 취하 촉구 기자회견’ 이 개최됐다. 기자회견에는 ‘부당징계 철회! 시흥캠퍼스 강행 중단! 투쟁위원회(징투위)’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실시협약 철회와 학생 탄압 중단을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회의(대책회의)’를 비롯한 71개 단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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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회견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작년 11월 학교로부터 징계를 받은 12명의 학생은 학교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징계처분 등 무효확인 소송(징계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 재판부는 학교당국의 징계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음을 이유로 학생들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나 학교당국은 11월 23일 징계 무효가 원칙에 어긋난다며 항소를 청구했다.

  기자회견의 발언자들은 오세정 총장이 후보 당시 학교가 징계무효소송에서 불리한 결과를 받더라도 항소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이기중 정의당 관악구의원은 “(오세정) 총장님께서 선거기간에 약속한 것만 지키시면 된다”며 총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본부가 2심에서 이길 가능성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재판을 이어가는 것은 치졸한 것”이라고 본부를 규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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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이기중 의원



  징계당사자들의 고통에 주목한 발언도 이어졌다. 주무열 더불어민주당 관악구의원은 “학생들이 지칠 만큼 지쳤고, 상처도 받을 만큼 받았다”며 신속한 항소 취하를 요구했다. 징계당사자 이승준(정치외교 16) 씨는 “대학당국은 밉보인 학생들에게 철저한 응징만을 줄기차게 추진했다”며 당시의 징계가 보복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참석자들은 취임식이 시작된 직후인 오전 11시경 준비된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회견 중 문화관으로 향하는 오세정 총장을 향해 “항소 취하하십시오”라고 외치기도 했다. 기자회견은 사회를 맡은 이시헌(자유전공 15) 씨의 “(항소 취하) 요구를 담아 (총장과의) 면담을 성사시키고 총장이 거부한다면 (총장을) 규탄하면서 계속 싸울 것”이라는 외침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