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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교수 파면을 위한 제2차 공동행동 진행돼 이수빈 학생회장, 건강상의 이유로 무기한 단식 중단
등록일 2019.04.17 23:12l최종 업데이트 2019.04.17 23:12l 여동준 기자(yeodj@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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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관 앞 천막에는 A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피켓이 붙어있다.


  오늘(17일) 오후 6시 행정관(60동) 앞에서 서어서문학과(서문과) A교수의 조속한 파면조치를 요구하는 제2차 공동행동이 진행됐다. 이번 공동행동에서 이수빈(인문 17) 인문대 학생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15일간 이어진 무기한 단식의 중단을 선언했다. 윤민정(정치외교 15) 학생인권특별위원회(인권특위)장과 신유림(서문 18) 어울반 학생회장은 이 학생회장에 이어 무기한 단식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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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해제를 선언하는 이수빈 학생회장


  공동행동에서는 A교수 사태에 미온한 반응을 보이는 본부에 대한 비판이 거셌다. 박도형(지구과학교육 18) 씨는 "등록금과 세금으로 대형로펌을 사용한 학교가 학생을 지켜주지는 못할망정 A교수에게 심각한 범죄를 저질러도 파면되지 않는 안정된 직장을 제공하려 한다"며 본부의 행태를 꼬집었다. 서상욱(역사교육 18) 씨는 "학생 없이는 학교도 없고 대학의 교육도 학생의 안전한 존재, 안전한 삶이 보장돼야 이뤄질 수 있다"며 비판에 힘을 실었다. 신재용(체육교육 13) 전 총학생회장은 “H교수 사태에서 얻어낸 학교 측의 약속이 총장교체와 함께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신 전 총학생회장은 "본부에서 총장과 교직원들이 지켜보고 있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바라는 정의를 실현시켜주기 바란다"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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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행동 참가자들


  단식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이수빈 학생회장은 "사과를 드리러 나왔다"며 "병원 검진 결과, 단식을 중단하고 입원하지 않으면 평생 투석을 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들어 고민 끝에 단식을 해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학생회장은 "끝까지 책임을 다하지 못해 죄송하고 비록 단식은 끝났지만 이 사건이 끝날 때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윤정(철학 18) 인문대 부학생회장은 "오늘 (진단 내용에 대한) 전화를 받았다"며 "대학 공동체 구성원으로서 스스로가 받은 피해를 구제해달라는 당연한 요구를 하기 위해 학생은 단식으로 병원을 가야한다"며 탄식했다. 윤민정 인권특위장은 "단식이 시작되기 전까지 (학교는) 면담을 거절했고 단식 일주일째가 돼서야 비공식적으로 교무처장을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윤민정 인권특위장의 발언을 통해 자세한 진행상황을 들을 수 있었다. 윤 인권특위장은 "학교와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공개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진행상황을 공유하게 된 경위를 밝혔다. 윤 인권특위장에 따르면 면담에서 학교 측은 '징계위원회가 내리는 결정은 그들의 고유 권한이며 추가로 제기된 연구 비리 등의 의혹을 검증하기 위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답했다. 윤 인권특위장은 "시간이 걸릴 것을 이해하니 교원징계규정에 학생요구를 반영할 것을 요구했지만 아직까지 답을 주지 않았다"며 “구조적인 해결은 총장이 마음만 먹으면 지금이라도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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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행동에 참여한 다양한 단위들


  공동행동에는 단과대 학생회에서 과/반 학생회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위가 참여해 힘을 더했다. 이번 공동행동의 참가자들은 A교수 파면을 요구하는 가사로 개사한 노래를 부르는 플래시몹을 끝으로 해산했다. 다음 일정은 내일(18일) 오전 10시에 진행될 학교 측과의 면담에 앞서 열릴 기자회견으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