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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을 박차고 거리로 나서다 학생총회 후속 행동으로 동맹휴업 및 학외 행진 이어져
등록일 2019.05.30 23:30l최종 업데이트 2019.05.30 23:30l 여동준 기자(yeodj@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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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대신 아크로폴리스에 모인 학생들 ⓒ김선우 기자


  30일, 지난 전체학생총회에서 의결된 행동방안인 동맹휴업 및 거리 행진이 진행됐다. 오후 4시 강의실 밖으로 나선 학생들은 아크로폴리스(아크로)에 모여 서어서문학과 A교수를 규탄했다. 집회를 마친 학생들은 오후 4시 40분부터 서울대입구역으로 행진했다. 행진 참가자들은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서 정리 발언을 마친 뒤 해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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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이 정문을 통과하고 있다. ⓒ김선우 기자



  아크로 앞 집회에서는 준비된 발언이 이어졌다. 신유림(서문 18) 어울반 학생회장은 “교수에 의한 학생인권침해에 대해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행동에 나서주셔서 감사하다”며 발언을 시작했다. 신 학생회장은 “사건 하나하나를 떼어놓고 보면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될 수 있지만 자연대, 사회대, 인문대, 수의대, 경영대에서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보면 학생인권침해 사건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며 해결을 위해 개인의 법적 공방을 넘어선 연대의 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장 발언자들도 마이크를 잡았다. 이하늘(자유전공 19) 씨는 “성폭력을 저지른 교수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강의실에만 앉아있다면 대학에서의 배움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전공강의보다 열심히 한 수업을 빠지고 거리 행진을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현장에서 발언을 신청한 김세권(치의학 17) 씨는 “(이번 총회에) 치대 학생 중 4분의 1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복되는 교수들의 인권침해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이 겉잡을 수 없을 정도로 쌓여있다는 사실을 총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씨는 “1800명의 학생이 함께 한다는 생각으로 학교를 바꿔나가자”고 목소리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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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외 행진 중인 학생들 ⓒ김선우 기자


  발언이 끝나고 집회 참가자들은 행진을 시작했다. 자하연을 지난 행렬은 미대와 경영대를 거쳐 정문으로 향했다. 참가자들은 행진하며 “학생들이 요구한다, A교수 파면하라”와 “징계위는 학생의 목소리를 들어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정문을 통과한 학생들은 거리의 시민들에게 A교수와 관련된 상황을 알렸다. 행진은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서의 정리 집회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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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 참가자들이 서울대입구역 2번 출구 앞에 멈춰 정리집회를 하고 있다. ⓒ김선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