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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조 무기한 파업 돌입...“자회사가 아닌 직접고용으로”
등록일 2019.08.23 01:43l최종 업데이트 2019.08.23 01:44l 권민재 기자(mjkwon@snu.ac.kr), 여동준 기자(yeodj@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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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직접고용을 통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22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본관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지부 민들레분회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무기한 파업을 선언했다. 지난 5월 7일, 서울대병원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 지 108일 만이다.

  민들레분회 이연순 분회장은 이번 파업을 청소일에 비유하며 “우리는 비정규직을 쓸어버리는 환경노동자가 돼야한다”며 투쟁을 결의했다.

  공공운수노조 진기영 수석부위원장은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교육부 산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모든 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중에 가장 낮은 임금을 받고 있다고 조사됐다”며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실태를 알렸다.

  서울지역지부 김진경 지부장은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병원 노동자들은 작년에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이뤘다며 “교육부 산하 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동자들만 정규직 전환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파업 출정식의 참가한 노동자들은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 병원장이 결정하라", “정규직 비정규직 함께 싸워 승리하자", "차별을 거부한다 정규직 전환 시행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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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파업은 2017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른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병원 측과 노조 사이의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일어났다. 병원은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을 제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 전환은 제2의 용역업체와 다를 바 없다며 맞서는 중이다.

  출정식에 앞서 노동자들은 오전 8시부터 서울대병원 시계탑에 결집했다. 노동자들은 결의문을 낭독하는 것을 끝으로 해산한 뒤 청와대로 향했다. 같은 날 3시,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노동자들은 청와대 앞에서 직접고용 정규직화를 요구하는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연순 분회장은 향후 병원 측과 협상을 타결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