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보도 > 학원 >온라인서울대저널
“함께 모인 노동자가 서울대를 바꾼다” 일반노조 기계전기분회 임민형 분회장 삭발 및 무기한 단식 및 천막농성 돌입
등록일 2019.09.24 20:33l최종 업데이트 2019.09.24 20:42l 권민재 기자(mjkwon@snu.ac.kr), 여동준 기자(yeodj@snu.ac.kr), 김김민수 수습기자(kmsagile@snu.ac.kr)

조회 수:110

  오늘(24일) 서울대 기계·전기 분회, 청소·경비 분회와 무기한 파업 중인 생활협동조합(생협) 노동자들이 행정관(60동) 앞에서 공동집회를 열고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이날 집회에서 민주일반연맹 서울대 기계전기분회 임민형 분회장은 학교 측의 노동자 무시와 탄압에 대항해 삭발을 하고 무기한 단식 농성을 선언했다. 
  

여동준, 김김민수, 권민재_스트레이트_생협노동파업투쟁1.jpg

▲민주일반연맹 서울대 기계전기분회 임민형 분회장 ⓒ여동준 사진기자 



  행정관 앞에 모인 350여명의 노동자들은 임민형 분회장의 삭발이 진행되는 동안 투쟁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350여명 노동자들의 요구는 크지 않다”며 “몸을 뉘여 쉴 수 있는 공간과 제대로 씻을 수 있는 샤워장, 생활할 수 있는 임금정도”라고 요구사항을 전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서울대 시설분회 최분조 분회장은 “서울대 청소·경비노동자들은 2018년 3월부터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됐으나 달라진 건 없다”라며 “정부의 가이드라인은 용역 고용에 들어가던 비용을 복지에 쓰도록 했으나 우리는 지금까지 복지에 관해 10원도 받지 못했다”고 학교 당국을 비판했다. 

  한편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서울일반노조 관악동작지부 이성호 지부장은 “용역 때와 다름없는 임금을 받고 있는 상황이지만 법인직원과 같은 임금을 달라고 요구하는 게 아니”라며 “다만 최소한의 복지를 보장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나선 노동자들은 현재 학교 당국이 법인 정규직 직원에게 지급하는 명절휴가비(기본급의 120%)를 받지 못하고 있다. 생협노동자들은 기본급의 60%에 해당하는 명절휴가비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 4.JPG

ⓒ여동준 사진기자


  이외에도 생협 노동자들은 기본급 3% 인상, 명절휴가비 지급 및 기형적 호봉체계의 개선을 요구했다. 기계‧전기 분회 노동자들은 시중노임단가 수준으로의 임금 인상, 명절휴가비 등 복리후생의 차별 철폐, 노조 전임자에 대한 무급 탄압 중단을 요구했다. 청소‧경비 분회 노동자들 역시 65세 이상 고령 노동자의 퇴직 중단 및 정년 연장과 기본급 인상, 명절휴가비 보장 등을 요구했다.

  공동행동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계속해서 파업을 이어갈 예정이며, 학교가 요구를 수용할 때까지 분회장의 단식과 천막농성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날 공동행동에는 관악구노동복지센터 임성규 센터장, 더불어민주당 주무열 관악구의원, 정의당 신장식 관악을위원장 등 시민과 정치계 인사도 참석해 지지의 뜻을 전했다.